운동선수가 슬럼프에 빠지게 되면 자신 실력을 발휘하기가 어렵다.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가 여러 이유가 될 수 있다. 글을 쓰는 작가도 매번 잘 쓸 수 없다. 그래도 매일 조금씩 쓰는 루틴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한다.
작년 봄 예기치 않는 많은 일이 있었다. 기분이 좋지 않거나 몸이 아파도 매일 쓰는 일을 거른 적이 없었지만, 심신이 모두 무너졌다. 도저히 쓸 힘이 나지 않았다. 글쓰기 슬럼프가 가장 심한 시기였다. 슬럼프가 심할 때는 극복하는 방법이 하나밖에 없다. 바로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쉬면 된다.”
미리 잡힌 강의가 있었다. 고등학교 학생 상대로 한 전자책 쓰기 강의다. 사기당하고 나서 바로 해야 했다. 주최 측에 양해를 구하고 취소해도 되는데, 내 성격상 그러고 싶지 않았다. 사기 당한 것은 내 사생활이고, 강의는 공적인 내 일이다. 그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내가 지금 힘드니 못하겠다고 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같은 논리라면 회사도 그만두어야 했다.
내색하지 않고 학생들 앞에서 최선을 다해 강의했다. 강의하고 나오니 오랜만에 웃음이 나왔다. 그 날 밤 집에 와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슬럼프에서 조금씩 빠져나올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글 쓰다가 슬럼프에 빠진다. 여기서 영원히 글쓰기를 포기하기도 한다. 또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한다. 이런 사람을 위해 오늘 내가 글쓰기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한번 나누어본다.
첫째, 부담 없이 짧게 쓰는 것부터 시작한다. 오늘 먹었던 음식, 만났던 사람과의 대화, 운동하면서 느꼈던 감정 등 어떤 글이든 좋다. 생각나는 대로 느끼는 대로 부담 없이 2~3줄이라도 쓰자. 딱 그 정도만 써도 글쓰기는 성공한 것이다.
둘째, 환경을 바꿔 새로운 자극을 만든다. 같은 장소에서 혼자 계속 쓰다 보면 슬럼프가 생길 수 있다. 글쓰기 모임에 참석하여 같이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에서 계속 썼다면 카페, 도서관 등 다른 장소에 가서 쓰는 것도 좋다. 나도 가끔 카페에 가서 쓰다 보면 슬럼프 극복에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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