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차 작가도 도망치고 싶다

책 쓰기가 그토록 고통스러운 7가지 이유

by 황상열

벌써 3월이다. 2026년 새해가 밝은 지 두 달이 훌쩍 지났다. 완연한 봄이다.

아이들은 학년이 바뀌어 내일부터 새로운 교실로 향한다. 일상의 큰 변화가 없는 도시계획 엔지니어이자 작가로 살아가는 나 역시, 3월이 되면 옷깃을 여미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연초가 되면 '내 이름으로 된 책 쓰기'를 목표로 정하는 사람이 많다. 참 멋진 꿈이다. 하지만 야심 차게 시작했던 그 다짐은 봄꽃이 필 무렵 대부분 시들해진다. 첫 책을 내기까지 몇 년이 걸리기도 하고, 쓰다가 중도에 펜을 꺾는 사람도 수두룩하다. 도대체 책 쓰기는 왜 이토록 어려울까?


첫째, 철저하게 '혼자' 감당해야 할 몫이다.

도망칠 곳이 없다. 아무리 비싼 강의를 듣고 베스트셀러 작가의 작법서를 달달 외워도, 결국 모니터 앞 백지를 채워야 하는 건 오롯이 '나 자신'이다. 그 지독한 고독을 견디지 못하면 결코 마침표를 찍을 수 없다.


둘째, 영감이 아니라 '엉덩이'로 써야 한다.

책은 100m 단거리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번뜩이는 영감으로 글 한두 편은 쓸 수 있지만, 책 한 권 분량의 원고를 완성하려면 몇 달간의 무식한 '꾸준함'이 필요하다. 영감은 거들 뿐, 완성은 엉덩이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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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책 쓰기>,<당신만지치지않으면됩니다>등 20권의 종이책, 40권의 전자책을 출간하고, 토지개발전문가/도시계획엔지니어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는 작가, 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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