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힘든 시간을 이기기 위해 다시 시작했던 독서는 이제 내가 매일 하는 최소습관 중 하나가 되었다. 여전히 주중에는 직장일등으로 바빠서 온전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하루 30분 정도밖에 되질 않는다. 그나마 주말에는 1~2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집중적으로 읽고 있다. 예전에는 책 한권을 다 읽어야하는 강박이 있었지만, 지금은 나만의 ‘플로우 리딩’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읽다가 딱 꽂히는 구절이나 문장이 있으면 밑줄을 치고 나만의 생각을 적어본다. 이렇게 읽으면서 오늘은 나만의 장르별 독서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자기계발서
요새 자기계발서를 볼때는 내 인생에 직집 실천하고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나 구절을 읽으면서 찾는다. 찾게 되면 밑줄을 긋고 그 내용이 현재 내 인생의 어떤 점에 쓸 수 있는지 눈을 감고 생각해본다.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떠오르면 책 귀퉁이에 이 내용과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결부하여 적어본다. 그 후 그것을 다시 나만의 수첩에 옮겨 적고 틈날때마다 읽어보며 실천해본다. 자기계발서에서 주로 나오는 이렇게 해야한다는 것을 읽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직접 행동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에세이
에세이는 저자가 느끼는 감정을 떠올리면서 읽어보고 있다. 각 꼭지마다 묘사되어 있는 구절을 읽으면서 그 장면을 머리로 상상하며 직접 그 감정을 느껴본다. 저자가 느꼈던 감정이 현실 속의 내가 투영된다. 같이 힘들어하고 공감하며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에세이는 읽고 나서 저자가 책에 담고자 했던 그 감성을 같이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 소설
소설은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등장인물이 누구인지 먼저 파악하면서 그들이 이끌어가는 스토리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엮이면서 사건이 생기고, 갈등과 해결 과정, 심리 상태 등이 그대로 묘사되고 있다. 그것을 영화 보는 것처럼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읽다 보면 푹 빠지게 된다.
4) 실용서
부동산 및 주식 투자, 프레젠테이션 잘하기 등 무엇을 알려주는 정보가 가득한 실용서를 읽게 되면 나는 예전 시험공부 하는 것처럼 본다. 중요한 의미는 밑줄을 긋고 따로 수첩에 요약하여 정리한다. 그렇게 요약한 노트를 다시 보면서 정보를 얻는다.
크게 4가지 장르를 구분하여 나만의 독서법을 소개해 보았다. 책을 읽는 방법은 정답이 없다. 시중에 수많은 독서법 책이 있지만, 결국 자기에게 잘맞는 방식대로 보는 것이 가장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일 조금씩 독서하는 습관이다. 지금이라도 2~3페이지라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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