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동안 나는 누군가의 대리였고, 과장이었으며, 이제는 이사라는 직함으로 불린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은 나를 안심시켰지만, 동시에 나를 '회사라는 기계의 부품'으로 정의해버렸다. 내가 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대체 가능한 일이라 믿었고, 그래서 퇴사 이후의 삶은 늘 막막한 공포였다.
하지만 어느 날, 후배 한 명이 내가 무심코 건넨 낡은 엑셀 템플릿 하나에 감탄하는 것을 보았다. "이사님, 이거 하나로 제 일주일 고민이 해결됐어요!" 그 순간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나에게는 숨 쉬듯 당연했던 20년의 노하우가, 누군가에게는 밤잠을 설치게 하는 절실한 문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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