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에서 우연히 SNS 글 하나를 발견했다. “온전하게 배우로만 활동하면서 돈 벌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1년 내내 스케줄이 있으면 좋지만, 지금은 하나도 없다. 몇 년 째 이러고 있는데, 이렇게 사는 게 맞을까?” 라는 내용이다. 네이버 인물 등록도 하고, 프로필도 잘 꾸며놓았다.
그 글을 몇 번이고 읽었다. 감정 이입이 되었다. 나도 온전하게 작가와 강사, 강연가로 살고 싶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 12년 차 작가로, 10년 차 강사로 활동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다. 일이 계속 있는 게 아니다. 수입이 들쭉날쭉하다. 이 리스크를 만약 혼자 살았다면 어떻게든 버티면서 도전했을 텐데, 지금은 아니다.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
직장은 나에게 현실을 살아갈 수 있게 한다. 월급이 고정 수입이고 방패막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안심하고 절박하게 도전하지 않을 수 있다. 주변 1인 기업가들은 사활을 건다. 노력하고 알린 만큼 돈을 벌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으면 돈이 들어올 구멍이 없다. 딜레마다. 전업하고 싶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있다. 가끔 하늘을 보면 한숨 쉬는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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