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힘들 때마다 책이 있었다.

by 황상열



꿈이 없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계속되는 일과 회식, 야근 등으로 하루를 보냈다. 그런대로 일은 하지만 매일 친구들과 만나 신세 한탄이나 하면서 술이나 퍼마시는 날의 반복이었다. 퇴근 후 책을 읽거나 내 인생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는 시간도 없이 무기력하게 술에 취해 곯아 떨어지기 일쑤였다. 딱히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목표도 없었고, 코앞에 닥친 업무만 처리하면서 시간을 허비했다. 매사에 고민도 없었고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무사안일주의로 일관했다. 월급이 밀리기까지 하니 일은 더 하기 싫었다.


“에이.. 꼭 퇴근 전에 일을 시켜서 밤을 새게 만든단 말이야. 정말 짜증난다!”

“월급이 밀린다니...... 이런 상황에서 내가 뭘 위해 일을 하는 거지?”


불평만 하면서 늦게까지 술을 마셨고, 지각과 무단결근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첫 회사의 파산을 시작으로 여러 번 이직을 반복하다 서를 다섯 살 되던 해 구조조정까지 당하게 되었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생활고까지,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괴로움과 우울증으로 두통과 장염이 심해지고, 아내에게도 미안한 마음만 가득했다.



책이 답이다!


계속 이렇게 살다간 정말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신을 가다듬고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관해 심사숙고했다. 며칠 동안 고민하고 상담도 받으면서 얻은 결론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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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독서를 통해 나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면서 천천히 답을 구해보자고 다짐했다. 2013년 여름부터 2년간 수백 권 독서를 지속했는데, 이것이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수백 권의 자기계발서를 반복해서 읽으며 내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깊이 생각했다. 독서를 통해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보았고,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내가 마주한 문제들을 통해 힘든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책을 쓰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읽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사색하고 글을 쓰다 보니 고통스럽던 마음도 치유되고 예전보다 편안해질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통해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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