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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브런치 글쓰는 과정 (1일 1 포스팅 과정)

by 황상열


2016년 가을 두 번째 책 원고를 쓰기 시작하면서 부족한 글쓰기 향상을 위해 블로그에 1일 1포스팅을 원칙을 세우고 지금까지 써오고 있다. 정말 바쁘거나 피곤한 일이 아니면 하루에 하나는 꼭 어떠한 형식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단상, 에세이, 리뷰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중이다.


매일 미라클 모닝을 못하지만, 가끔 일찍 일어나는 날은 새벽에 글을 쓰고, 보통 퇴근 후 애들이 자는 10~11시 이후에 글을 쓰는 편이다. 그렇다고 딱 앉자마자 글을 써서 포스팅을 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 사람들이 어떻게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는지 물어보셔서 밤에 글을 쓰는 것을 전제로 그 과정을 한번 소개해 보고자 한다. (쓰는 과정은 다 틀리므로 참고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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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어떤 글을 쓸지 고민하고, 글감을 찾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제 읽던 책, 보던 영화나 인터넷 서핑, 또는 지난 나의 경험등을 떠올려 어떤 주제로 쓸지 고민한다. 주제가 정해지면 단상, 에세이, 리뷰 등 장르를 고른다. 출근준비 전에 일단 노트에 간략하게 메모한다. 출근준비를 하면서 머리 속으로 또다른 글감이 있는지 계속 떠올려본다.


2)글을 쓰기 위한 재료, 즉 자료를 찾는다.


집에서 직장까지 출퇴근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출퇴근시 오전에 찾은 글감에 대한 재료, 즉 자료를 찾는 작업을 한다. 보통 사람들은 에버노트도 활용하고 하지만, 나는 아직 아날로그적인 사람이라 스마트폰을 꺼내 네이버나 다음, 구글 등 포털사이트를 검색하여 자료를 찾는다. 명언, 인용할 문구, 결론에 넣을 수 있는 좋은 문장 등을 캡처한다. 회사에 오면 점심시간에 그 캡처한 것을 파일로 저장하여 내 메일로 보낸다.


3)어떤 프레임으로 쓸지 구성한다.


자료를 찾았으면 퇴근 후 시간이 나면 노트북을 켜고 메일에 있는 자료를 열어본다. 이제 글감과 자료를 가지고 글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한다. 장르에 따라 프레임 구성이 달라진다. 에세이는 스토리 형식으로 가다가 여운을 남길 수 있는 프레임으로 갈 수 있다. 단상은 서론(문제제기)-본문(경험, 인용등)-결론(주장, 메시지 전달)의 구성을 할 수 있다. 리뷰는 책이나 영화를 보고 얻을 수 있는 메시지, 인상깊은 구절, 총평등의 순으로 생각한다. 또 같은 장르라 하더라도 글감이나 소재, 자료에 따라 코믹해지거나 무거워 질 수 있어 글에 대한 감정전달도 같이 고민한다.


4)초고를 쓰고, 퇴고를 한다.


프레임 구성까지 마치면 일단 글을 쓰기 시작한다. 책 원고를 쓸때도 그렇지만 블로그 글도 일단 끝까지 먼저 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내용이 채우는 것이 1차 목표다. 생각한 프레임대로 초고를 쓴다. 마치고 나서 다시 한번 처음부터 소리내어 읽으면서 퇴고에 들어가면 된다. 글은 몇 번씩 고치면 고칠수록 더 좋아진다. 이렇게 초고를 쓰고 퇴고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는 소요된다.


나는 이런 4가지 과정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짬짬이 10~20분 정도만 투자하면 글감이나 자료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래도 어렵다면 주말에 다음 주중에 어떤 글을 써볼지 미리 글감들을 찾아 메모하고, 하나씩 꺼내어 차례대로 써 보는 것도 방법이다. 더 중요한 것은 억지로 매일 블로그 1일 1포스팅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하기 싫은데 브런치를 키우기 위해서 1일 1포스팅을 꼭 하는 것보단 일주일에 2~3개 정도라도 스스로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나는 부족한 실력 향상을 위해 꾸준하게 글쓰기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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