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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패턴

by 황상열


결혼전까지만 해도 돈과 재테크에는 무지하고 관심이 없었다. 그냥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놀고 소비하다 보니 이 정도면 만족하면서 살았다. 결혼하고 유일한 수입원이었던 월급이 몇 번 밀리자 경제적 어려움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다른 분야는 바로 결정하고 실행하는 편이지만 여전히 돈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도 남아 있는지 궁금했다. 참 좋은 타이밍에 만난 이 책을 보면서 그 해답을 찾아보고자 읽기 시작했다.

프롤로그. 당신에게 돈이란 무엇인가

제1장 머니패턴이 인생을 바꾼다

제2장 부자 머니패턴 vs 가난뱅이 머니패턴

제3장 자신의 머니패턴을 진단하라

제4장 가난뱅이 머니패턴을 거부하라

제5장 부를 창출하는 머니패턴 3단계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돈 패턴을 비교하여 분석하여 어떤 것이좋은지 알려준다. 부자의 돈 습관을 익혀서 부를 창출하는 노하우를 마지막에 제시해주고 있다.


저자는 20년 넘게 기질이 다른 사람들이 왜 돈 문제에 관해서는 비슷할까에 대해 20년 넘게 의문을 품고 사람들과 상담했다. 결과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 문제로 인하여 ‘억울함’, ‘외로움’, ‘열등감’, ‘경쟁심’, ‘두려움’의 5가지 돈을 쓰는 패턴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또 어린시절 부모의 양육, 특히 자신의 경제적 공급자인 아버지와의 관계도 머니패턴에 큰 영향을 준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읽으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 무엇이 문제였는지 조금씩 알기 시작했다.

40년째 월급쟁이로 생활하신 아버지는 근면 성실의 표본이다. 그러나 월급으로 저축을 제외하고 사업을 하신다거나 어디에 투자를 하신 적이 없다. 그렇게 투자해서 망하면 큰일난다는 안정지향적인 머니패턴을 가진 사람이다. 그 밑에서 자란 나도 투자를 하면 위험하다는 생각에 돈이 생기면 저축만 했던 것 같다. 외향적이고 활발한 성격이었던 내가 초등학교 6학년 전학가서 왕따 경험이 있은 후로 내향적으로 변하면서 외로움도 많이 탔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맞벌이를 하던 부모님도 늦게 오시자 집에 혼자 있던 시간이 많다. 그 외로움을 사람의 정이 그리워서 움직이는 팔랑귀 머니패턴을 가지게 된 것이다. 퇴근하고 늘 사람들을 만나 술을 사고 돈을 썼으니 모을 리가 만무했다.

이런 나의 성향이 부자가 되고 싶지만 아직도 돈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머니패턴을 가지게 된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문제를 알았으니 이 책에서 제시한 해결책으로 다시 한번 리셋해보고자 한다. (부자의 머니패턴 실전은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 바란다.) 적어도 내 아이들에게 가난뱅이 머니패턴을 물려주고 싶지 않으려면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 돈 문제로 고민이 많은 분이나 감정과 돈의 상관관계가 궁금하신 분에게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한줄 평 : 부자가 되는 것도 마음가짐의 문제이다. 감정을 잘 다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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