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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 린더 카니

by 황상열


2000년대 후반 모바일폰 시장에 획기적인 변화가 왔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인터넷과 모바일폰을 결합한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기존에는 데스크탑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으나, 걸어다니면서 전화를 받고 이메일을 보내며 바로 검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이폰으로 애플사는 세계 IT 업계를 이끄는 선두주자가 되었다. 물론 후발 주자로 삼성 등이 쫓아오고 있지만, 아이폰의 아성은 아직 굳건한 편이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가 이끌던 애플사의 내부 상황을 보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잡스는 제품의 품질과 혁신에만 집중하고 몰두하느라 회사 경영, 유통, 재고망 관리 등은 엉망이었다. 제품이 좋아도 시장의 수요 예측을 잘하지 못해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기도 했다. 잡스는 이러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팀 쿡을 발탁한다. 발탁한 이유는 본인이 계속 강조했던 단순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팀 쿡이 합류한 이후로 잡스로 오로지 제품개발에만 몰두한다. 팀 쿡은 유통과 경영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 적자를 흑자로 만들었다.

잡스가 췌장암에 걸려 잠시 회사를 떠났을 때도 팀 쿡은 조용히 그의 자리를 메꾸었다. 잡스 사후 그는 정식으로 애플사의 CEO에 오른다. 주변에선 잡스 없는 애플은 끝났다고 했다. 사실 팀 쿡이 회사를 맡은 초기에는 불안한 요소가 많았지만, 그는 8년이 지난 지금 애플사는 점점 더 성과를 내며 대단한 영광을 누리고 있다.

사실 스티브 잡스가 이끌던 애플은 혁신적인 제품을 제외하고, 세금 회피와 자선단체 기부는 전혀 없었다. 내부적으로 경쟁체제를 만들고, 노동환경은 열악했다. 하지만 팀 쿡이 맡은 애플사는 현재 모범적인 기업으로 꼽히고 있는 중이다. 노동환경 개선, 자선단체 통 큰 기부, 소수인원 채용 등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직접 실천하고 있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조용히 자기 일을 묵묵히 하면서 사회문제에도 적극 해결하고 협조하고, 애플워치로 웨어러블 시장을 개척하여 더 큰 회사로 만들고 있는 팀 쿡의 리더쉽은 이제 더 빛을 발할 것이다.


오랜만에 인물에 대한 책을 읽었다. 중간에 조금 지루한 면은 있지만, 팀 쿡이란 사람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었다. 아이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애플사의 회장 이야기도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소리없이 강한 그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 한줄평 : 애플의 소리없이 강한 남자 팀 쿡!


#팀쿡 #린더카니 #인물 #애플사 #자기계발 #리뷰 #황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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