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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Nov 11. 2017

실패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보통 대학생이 되면 직접 차를 운전하고 싶은 마음에 운전면혀를 먼저 따려고 합니다. 친구들이 자동차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하자 저도 따라서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운전을 하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아버지도 운전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고, 선천적으로 운전을 무서워하던 어머니의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남자는 운전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무작정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1종보통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려고 보니 1톤 트럭으로 연습을 해야했습니다. 처음 트럭 문을 열고 앉아서 시동거는 법부터 강사님에게 배웠습니다. 클러치와 브레이크를 같이 밟은 상태에서 차키로 돌려 시동을 켜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시동을 켜다 꺼지기를 몇 번 반복하다 보니 갑자기 또 두려운 마음이 커졌습니다. 강사님이 처음에는 타이르다가 몇 번실패를 거듭하니 잔소리도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계속 위축되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겨우 시동 켜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어를 넣고 첫 코스인 언덕을 올라가는 곳에서 운전 미숙으로 이라가지 못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시동까지 다시 꺼지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그지 않아 차가 뒤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강사님이 화가 나셔서 차에서 내리라고 소리쳤습니다. 

“자네 같은 사람이 운전하면 도로에서 엄청난 사고가 날거니 다시는 하지 말게!!”

이런 소리까지 듣고 나니 운전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커져 그 길로 집으로 도망쳤습니다. 친구들은 곧잘 하는 것을 보고 부럽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은 잘하는데 왜 나는 이럴까 하는 생각에 방안에만 쳐박혀 있었습니다. 나도 잘하고 싶은데 그것보다 두려운 마음이 커지니 답답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학원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을 했으니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한번 더 도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두려움을 다시 극복해 보기로 했습니다. 며칠만에 다시 학원을 찾아갔습니다. 나를 가르치셨던 강사님은 내가 환불하는 줄 알고 오셨나 봅니다. 그러나 저는 다시 강사님께 빌면서 다시 한번 운전을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셨지만 계속되는 내 간청에 그 용기가 가상했는지 한번 더 해 보자고 했습니다. 


차를 타면서 다시 두려움이 밀려왔지만 마음을 다잡고 다시 하나씩 배워갔습니다. 조금씩 연습한 대로 코스도 하나씩 통과했습니다. 처음 한 바퀴를 돌고 나자 강사님도 웃으시면서 잘했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반복하면서 익숙해진 결과 코스시험도 한번에 통과하고, 추후 도로주행도 쉽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도로를 누비는 드라이버가 되어 제가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두려운 마음을 먹다 보니 계속 실패했던 원인이었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계속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다보니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어렵게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먹고 실패도 성공하기 위한 당연한 과정으로 받아들여 두려움을 극복하니 여러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해낼 수 있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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