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설을 읽어본다. 장류진 작가외 5인이 페미니즘 테마로 6개의 짧은 단편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의 제목이자 가장 처음에 나오는 <새벽의 방문자>는 포털사이트에 음란 키워드를 모니터링하고 삭제하는 30대 초반 여주인공이 현재 혼자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 낯선 남자들이 새벽에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자가 그리워 눈먼 섹스를 원하는 남자들을 현관문 렌즈로 바라보며 평가를 한다. 두 동이 있는 오피스텔 A동에 살았던 그녀는 다른 동 같은 호에 사는 여자를 찾아간다. 혹시 그 여자를 찾아가는 남자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에 갔지만..
공장에서 자기보다 어린 남자 상사에게 한 방 먹이고 나온다거나 미성년자로 어른들의 요구로 원하지 않는 관계를 해야 했던 여자. 결혼을 꿈꾸면서 데이트 통장도 만들고 연애하다 헤어진 이야기 등이 5편의 소설에 잘 나타나 있다. 남자의 눈으로 읽으면서 조금은 불편하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했다. 아직 페미니즘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하지만, 남녀 사이에서 불건전한 관계는 지양해야 하고, 부당한 일을 당했으면 같이 고민하고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분명히 소설인데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오마쥬가 되는 거 같아 좀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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