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인문학은?

by 황상열

요새 SNS에서 인문학 이야기를 부쩍 많이 본다. 몇 년전부터 인문학 열풍이 불면서 내 주변만 봐도 인문학 책을 읽거나 모임에 나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도대체 인문학이 뭐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하고 심취하는지 궁금했다. 우선 인문학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쉽게 이야기하면 사람을 공부하는 학문이 인문학이라고 생각된다. 자연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세상은 점점 더 편리하게 변하고 있지만, 획일적인 정책으로 점점 인간 개개인에게 소홀해지고 있다.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서로 간의 유대관계가 희미해지고 소통이 많이 없어지고 있다. 메말라가는 감정으로 인해 조금만 건드려도 싸움이 나고, 심각하게는 사람을 심하게 때리고 죽이는 결과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요새 후배들을 보면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왜 살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하긴 나도 2,30대 시절에는 이런 생각을 별로 해본 적이 없었다. 학교를 졸업했으니 취업·결혼 등을 당연히 해야한다고 여겼다. 내가 어떤 목표를 위해 살고 있는지, 나의 성향이 어떤 것과 맞는지.. 위의 질문과 더불어 심각하게 고민을 해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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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절을 겪고 책을 읽으면서 나를 알아가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해고를 당한 이유가 무엇일까? 나에게 왜 이런 시련을 주는 것일까? 과연 나는 어떻게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할까?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어떻게 나를 변화시켜야 할지 하나씩 그 답을 찾아나갔다. 여전히 다 찾지 못했지만,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적용시킬 수 있는 메시지가 하나라도 있으면 실천했다. 그것이 아마도 내가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 첫 계기가 아닐까 싶다.


작년 독서모임에서 DJ래피의 <세상은 됐고 나를 바꾼다>를 읽으면서 동양고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문학을 더 깊이있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동양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논어>, <명심보감>, <맹자> 등을 해석한 해설서를 읽으면서 고전읽기도 진행중에 있다. 조윤제 저자의 <다산의 마지막 공부>, <우아한 승부사> 등에 언급된 고전 구절도 시간이 되면 한번씩 스스로 해석하여 정리해 볼 계획이다.


올해는 나 자신을 더 알아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더 고민하고 공부해 볼 생각이다. 인문학을 공부하다 보면 더 나아가 사람과의 관계, 감정조절, 소통하기 등등 더 많은 것을 연결할 수 있다.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전을 읽거나 강의를 듣고 난 내용을 외우거나 이해하는 선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직접 생각하고 고민하여 자기 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해야 한다. 당장 오늘부터 내 일상에서 마주치고 만나는 모든 사람, 대상을 통해 조금씩 익히고 배우면서 인문학을 다시 만나고자 한다.


“내가 생각하는 인문학은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공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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