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단지 책을 읽기만 하고 정리하지 않으면 내용을 거의 잊어버린다. 책을 아예 읽지 않는 것보단 낫지만 그래도 뭔가 읽었다면 머리에 조금은 남아있어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오늘은 내가 책을 읽고 정리하는 방법을 몇 개 소개하고자 한다.
1) 인상깊은 구절 5개를 골라 정리한다.
책 전체 내용을 한번 정독이나 속독 등으로 읽었다고 치자. 그럼 다시 책을 펼쳐 앞에서부터 밑줄 친 부분을 하나씩 살펴본다. 일단 어떤 구절에 밑줄을 쳤다면 다른 부분보다 자신에게 가장 필요하거나 인상깊게 읽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구절 중에 가장 좋은 5개의 구절만 고른다.
그리고 독서노트나 책 여백에 그 구절에 대한 느낌이나 의견, 어떻게 내 인생에 적용하거나 실천할 수 있을지 간단히 적어본다. 그렇게 정리한 5개의 구절이 본인이 찾은 그 책의 핵심 메시지가 된다. 한번 읽고 다시 펼쳐 그 구절을 다시 읽으면서 자기 생각과 적용할 점까지 기록하니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2) 그 책에 대한 핵심 메시지나 느낌을 한 줄로 요약해본다.
책을 읽고 나서 서평이나 리뷰를 쓰는 것도 읽고 쓰면서 정리하는 데 아주 유용하다. 그러나 서평이나 리뷰를 쓰려면 시간이 꽤 오래 걸리기도 하고, 쉽게 써지지 않을 때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간단히 한 줄 리뷰라는 느낌으로 간단히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독서 후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 메시지가 무엇인지 한 줄로 요약하고, 거기에 자기 느낌을 생각나는 대로 간단히 한 줄로 적어보는 것이다.
카뮈의 <페스트>를 읽고 나서 쓴 한 줄 리뷰를 공유해보면 “알제리 해변 도시 오랑에서 발생한 전염병에 맞서는 사람들의 고군분투기로 다양한 인간 군상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라는 식으로 정리했다.
요샌 나의 독서는 앞서 소개한 플로우 리딩. SRT 독서법으로 책을 읽고, 위에 소개한 두 가지 방법으로 독서 후 정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정리한 방법을 본 서평이나 리뷰를 쓰고 최종적으로 내 인생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행에 옮긴다. 1)과 2)번 방법을 이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좀 더 수월하다. 독서를 통해 인생을 바꾼 사례는 많다. 또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기도 하다. 책을 읽고 나서 남는 게 없다는 분들에게 이 방법을 권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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