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지 말자

by 황상열


다시 살기 위해 책을 읽고 싶었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려니 방법을 몰랐다. 어린 시절처럼 재미와 취미로 읽으면 안될 것 같았다. 다시 서점에 가서 무작정 눈에 띄는 책부터 일단 손에 쥐었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한 글자도 놓치 않기 위해 정독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안 읽다가 보니 집중도 안되고 잡념만 생겼다.


우선 인터넷으로 “책을 읽는 방법, 독서법” 등의 키워드로 검색했다. 정말 많은 방법이 나온다. 독서법에 관한 책도 여러 권 보인다. 빅데이터 시대이다 보니 그 중에 나에게 맞는 정보를 추려야 한다. 쉬는 날 시간을 내서 어떤 방법이 나에게 좋은지 쭉 흝어보고 하나씩 골라내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정보 4~5개로 압축했고, 그 방법을 무작정 따라했다. 다수가 선택한 방법이라 나에게 맞는 부분도 있고, 적용하기가 애매한 것도 있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독서법을 찾았다. 여러 번 소개했던 “플로우 리딩”이다. 여기에 책을 읽으면서 발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나만의 장르별 독서법, 읽고 나서 정리하는 법, 서평(리뷰)을 쓰기 위한 독서법 등을 고안했다.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작가가 되고 싶었다. 책을 읽다 보니 나와 같은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 생긴 꿈이었다. 역시 처음에는 방법을 모르다 보니 책쓰기에 대한 책과 수업을 듣고 알려주는대로 무작정 따라했다. 하지만 방법을 알고 있어도 한 줄도 못 쓰는 날이 많았다. 어떤 글을 쓰는 방식이 맞는지 고민하며 나만의 방법을 찾았다. 수업에서 배운 방법에 나만의 글쓰기 방식을 더하니 쓰기가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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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돈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다. 꽤 오래 전 투자 실패에 대한 트라우마와 무지한 금융지식으로 10년 넘게 돈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결혼 후 빠듯한 살림살이에 지치고 돈을 벌고 싶단 생각에 다시 시작하게 된 재테크 공부다. 여러 책을 통해 부에 대한 지식과 다양한 투자방법을 알게 되었다. 다시 투자하려고 했지만 종잣돈이 없어 실행하는 데 망설이게 되었다. 어린 시절 주식으로 실패한 경험은 친구와 지인이 하라는 대로 무작정 따라하게 된 결과였다. 소액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결국 조금씩 주식을 하기로 했다. 현재 장기투자 목적으로 우량주 몇 주를 샀다.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미라클 모닝을 통해 새벽기상에 도전하기도 한다. 유명인사나 멘토에게 수업을 듣고 그들의 루틴이나 독서법, 투자법, 글쓰는 방법 등을 따라하는 사람도 많다. 물론 처음에는 방법을 모르고 습관을 들이기 위해 따라하며 인증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그들의 방법이 다 자신에게 맞는 것은 아니니 맹신하지 말자.


한 단계 성장하고 스스로 목표하는 바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같은 분야라도 나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방법이 분명히 있다. 혹시 지금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잘 되지 않고 있다면 아무 생각없이 알려준대로만 무작정 따라하고 있는지 잠시 멈추고 한번 살펴보자. 따라했는데도 안되고 있다면 그 방법이 자신에게 맞지 않을 수 있다.


"무작정 따라하지 말자. 기본은 배운대로 하되 응용은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 실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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