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따뜻한 하루”에서 오는 메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좋은 명언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배운다. 짧은 글이지만 가볍지 않고 울림과 공감이 있어 가끔 캡처나 필사를 하기도 한다. 지난 월요일에 받았던 메일 내용에서도 한 명의 인물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소개한 인물은 영국의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존 크리시”이다. 어린 시절 추리소설을 많이 읽을 때 그의 책을 본 기억이 나지만, 이력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는 평생 약 560권의 책을 집필하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작가였다고 나온다. 하지만 처음부터 작가로 이름을 날린 것은 아니었다.
35살 나이에 독학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한 개의 초고가 완성되면 출판사에 투고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출간이 어렵다는 거절통지서 였다. 메일 내용에 따르면 총 743장의 거절통지서를 받았다. 그 당시 영국의 모든 출판사와 잡지사에 존 크리시의 원고를 받지 않는 곳이 없었다고 한다. 거절 통지서를 받아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원고를 쓰면서 집필과 투고를 멈추지 않았다. 가히 “미친 실패력”을 가진 사람이다. 결국 744번째 계약하고 출판하게 되었다.
처음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미친 듯이 글을 썼던 기억이 난다. 그게 2015년 여름이다. 벌써 5년전이다. 글을 잘 썼는지 못 썼는지에 대한 판단보다 일단 어떻게든 분량을 채우는 것이 중요했다. 매일 조금씩 원고를 쓰다 지우다 하길 반복했다. 머리가 너무 아파 한 줄도 채우기가 어려운 날도 많았지만, 두 달안에 초고를 완성했다. 출판사에 투고하기 시작했다.
“존 크리시”와는 다른 편리한 세상을 살고 있지만 투고 방식은 똑같다. 원고를 우편으로 보내는 게 아닌 이메일로 보내는 방법만 다를 뿐이다. 먼저 200군데 출판사에 출간의뢰 메일을 보냈지만, 다 거절 메일이다. 어떤 출판사는 당신의 원고는 쓰레기라는 표현도 서슴치 않았다. 거절메일을 받을 때마다 상처받고 자포자기한 적도 많다. 하지만 어떻게든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었다.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다시 100군데 출판사에 투고메일을 보냈다. 또 다시 오는 거절메일에 이젠 익숙했다. 세 달이 넘는 시간 끝에 한 군데에서 연락이 왔다. 그렇게 해서 나온 책이 “모멘텀(momentum)"이다. 저자 증정본을 받던 그날 밤의 희열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거절 메일을 받은 후 다시 투고를 시도하지 않았다면 서점에 책이 진열되지도 않았다. 무슨 일이든 한번 실패했다고 포기하면 그것으로 끝이 난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면서 더 느낀다.
그 후로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크게 히트친 베스트셀러를 내본 적도 없다. 2쇄 이상 찍은 책도 드물다. 4~5쇄 이상 찍은 주변 작가들이 부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존 크리시”의 스토리를 읽어보고 약간 의기소침했지만 다시 한번 자신감을 가지려고 한다. 그도 다작을 하며 많은 작품을 남겼다. 죽을 때까지 글을 쓰고 100권의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목표는 변함없다. 앞으로 한 권씩 쓸때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려 한다. 성장을 통한 성공이 진짜 성공이란 것을 알기에 계속 경험을 쌓는 노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의 “존 크리시”가 되고 싶은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이젠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무조건 시도하고 경험해보려고 한다. 일단 부딪히고 시작해야 실패와 성공의 확률이 나온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성공과 실패를 어떻게 논할 수 있겠는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책을 내고 싶다면 끝까지 글을 써보자. 한 두 번 해보고 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포기하지 말자.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은 없다. 수많은 시도와 실패 끝에 얻은 그 경험과 성장이 쌓여야 가능한 것이 성공이다. “미친 실패력”을 가진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수많은 비바람을 견뎌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자. 실패는 긴 인생에서 볼 때 생기는 하나의 성장과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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