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맛 - 김경태 작가
<독서의 맛>이라는 제목에 딱 꽂혔다. 나이가 들면서 음식의 맛을 먹을 때마다 조금씩 느끼는 중이다. 어릴 때는 너무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느라 진짜 그 음식이 맛있는지 잘 몰랐다. 책도 마찬가지다. 생존독서를 위해 닥치는대로 읽은 시절은 그 책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독서가 습관이 된 이제야 조금씩 그 맛을 알아가고 있다. 나와 같이 독서를 좋아하는 저자는 어떤 맛을 느끼는지 궁금했다.
독한 맛, 색다른 맛, 행동하는 맛, 묘한 맛, 변하는 맛 5가지 챕터로 저자가 책을 읽게된 계기, 본인만의 독서법, 독서를 통해 달라진 점 등을 솔직하게 때론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독서를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지. 언제 어떻게 읽을 것인지. 왜 책을 읽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목표의식이 있어야 한다...책은 분명 당신을 변화시킬 것이다. 술이 당신을 취하게 하듯. 책은 당신을 변화에 도취시킬 것이다”
몇 년동안 일주일에 2권 이상 책을 읽어오고 있다. 저자가 말한 구절처럼 왜 읽는지, 독서를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한다. 책을 읽는 행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하며 조금이라도 자신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진짜 독서다.
“결국 나도 이렇게 회사에서 주어진 일을 하면서 적당히 돈을 벌고, 적당히 쓰고, 적당히 즐기는 삶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저자가 겪었던 위 구절에 참 공감했다. 나도 다시 독서를 하게 된 계기 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적당히 버는 돈으로 편하게 사는 것에 익숙해졌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할 수 있을지. 회사 밖으로 나가면 지금만큼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 막막하고 두려웠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고민하고 시작했던 것이 독서와 글쓰기다.
“깊이있는 독서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필사를 권한다.”
진짜 노트에 필사를 해본 경험이 많지 않다. 책을 읽다 좋은 문장이 나오면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그림 파일로 저장해 놓고 있다. 읽고 그 문장을 직접 옮기는 것이 진짜 필사라고 많이 언급한다. 시간이 많이 걸려 좀 꺼려했지만 하지만 조금씩 노트에 직접 써보려고 한다.
저자는 직장을 다니면서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변에 독서법을 전파하고 자기계발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이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 공감할 수 없었던 이유가 나와 참 비슷한 사람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아직 뵌 적 없지만 아마도 많은 부분을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독서는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하면서 간단한 도구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전하는 진짜 독서의 참맛을 같이 느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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