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글을 씁니다.

책쓰기 - 이은대

by 황상열

“책을 다시 쓰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서울에서 처음 수업하는데 오셔서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9월말 회사에서 바쁜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저자와 처음 통화했던 대화내용이다. 첫 책 <모멘텀>을 출간하고 모든 것이 달라질 줄 알았다. 베스트셀러가 되어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오는 상상을 했다. 현실은 냉혹했다. 출간만 했지 마케팅 방법을 몰랐다. 팔리지 않았다. 한 달만에 매대에 누워있던 책이 서가에 꽃혔다. 작가가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공허했다. 글을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갑자기 쓰지 않으니 허전했다.



우연히 <내가 글을 쓰는 이유>라는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무일푼 막노동꾼인,그리고 당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 부제가 더 끌렸다. 단숨에 읽었다. 다시 글이 쓰고 싶어졌다. 저자의 블로그를 검색하니 책쓰기 수업을 서울에서 처음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신청하고 위의 통화 이후 10월 서울 1차 수업에 참석했다.



저자의 강연을 들으면서 가슴 속에 쓰고 싶은 열망이 막 불타올랐다. 그렇게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3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덕분에 매일 글을 쓰는 삶을 살게 되었다. 글을 쓰면서 나를 치유하고 성장했다. 그의 다섯 번째 저서인 이번 <책쓰기>는 내가 느꼈던 매일 글을 쓰는 기적의 힘을 알려준다.



“글을 쓰면 세상이 보인다. 책을 쓰는 이유는 내가 보고 들은 세상을 나누고자 함이다.”



일상에서 글을 쓰다보니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세상에서 내가 보고 들은 것을 글로 쓰면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다.



“쓰지 않는 작가는 없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방법은 하나다. 지금 당장 글을 쓰는 것.”



작가의 정의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쓰는 행동이 전제가 되어야 진짜 작가다. 글도 쓰지 않으면서 작가 흉내는 내지 말자.



“왜 쓰는지 묻는다. 무엇을 쓸 것인지 고른다. 큰 그림을 스케치하고 형식을 결정한다.”



책을 쓰기 위한 저자가 알려주는 확실한 질문이다. 일단 자기가 왜 쓰는지 먼저 물어보자. 그 답을 찾으면 무엇을 쓸 것인지 찾아본다. 그리고 어떻게 쓸지 정하는 것은 그 다음이다.



“부족하고 모자라도 묵묵히 써야 한다. 자신의 속도에 맞게 매일 꾸준히 쓰다보면 어느 새 책한권 분량의 원고가 완성될 것이다...오늘 한 장 쓰는 길 밖에 없다. 오늘 쓰면 삶을 갖는다.”



정말 작가가 되고 싶어 매일 한 줄이라도 썼다. 그게 모이다 보니 책 한권의 초고가 되었다. 오늘 한 장 쓰는 길 밖에 없다는 말에 공감한다. 엉망진창이라도 일단 쓰는 것이 중요하다.



“책 쓰는 일은 인생과 닮았다. 매일 살아야 하고, 살아내는 만큼 채워지고, 채워진 만큼 보람도 있고. 그 모든 과정을 세상과 나눌 수도 있다.”



이 구절이 저자가 하고 싶은 이 책의 핵심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매일 살아내야 하는 일상의 합이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그냥 출근하여 그냥 일한다. 책을 쓰는 일도 매일 하는 일상처럼 그냥 글을 써야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원고가 채워지고 출간의 보람도 느낄 수 있다.



역시 저자 특유의 담담하지만 울림이 있는 필력에 다시 한번 책을 쓰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것을 글로 적고 책에 담는 과정을 통해 삶의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이런 마음으로 독자가 얼마든지 책을 쓰기를 바라는 마음에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아마 책을 다 읽으면 책/글쓰기가 두려웠던 사람들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 저자는 나에게 진정한 책/글쓰기 스승이자 인생을 바꿔준 은인이다. 읽고 쓰는 삶을 알려준 스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책쓰기가 목적이 아니라 일상에서 매일 글을 쓰는 기쁨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나도 같이 오늘 기적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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