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과 중독의 시대를 이기는 방법

절제의 기술 - 스벤 브링크만

by 황상열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행복과 쾌락을 위해 유혹, 중독에 빠진다. 또 부를 쌓아 더 새롭고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한다. 일적으로도 많은 성과를 내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사회에서도 이렇게 뭔가 계속 보이는 것을 쌓아야 행복하게 보인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렇게 계속 욕망과 유혹을 좇다보면 빛 좋은 개살구에 빠진다.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속은 텅 빈 것과 같은 느낌이다.


저자는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 새로운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을 덜어내고 비우는 “절제”의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계속 채우다보면 과잉이 되어 더 빨리 지치고 불행해진다. 비워내고 내려놓을 줄 알아야 행복해진다고 강조한다. 그는 손에 잡히지 않는 헛된 욕망을 벗어나 이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한 5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1) 선택지 줄이기 : 새로운 쾌락이나 더 나은 선택지를 찾는 대신, 선택지를 줄인다.

2) 진짜 원하는 것 하나만 바라기 : 인생을 성찰하다 보면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다.

3) 감사하고 기뻐하기 : 타인과 관계를 맺으면 그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는다.

4) 단순하게 살기 : 그럭저럭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5) 기쁜 마음으로 뒤처지기 : 유행에서 뒤쳐져도 살아가는 데 지장없다.


저자는 심리학, 철학, 윤리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 5가지를 풍부한 사례와 경험을 들어 잘 설명하고 있다. 그는 누구나 이 5가지를 따라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상황에 맞게 하나라도 가져가 적용하길 바라고 있다.


“사람이 항상 행복할 수는 없다는 건 그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우리 삶의 현실이다. 문제는 오히려 우리가 항상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더 많은 행복을 쉴 새 없이 쫓아다니는 데 있다.”

사람이 24시간 365일 내내 행복할 수 없다. 행복한 순간이 있으면 불행할 때도 있다.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너무 세다. 현실은 불행한데 너무 행복만 좇다보면 갑자기 공허해진다. 적당히 비우고 내려놓아야 비로소 행복이 찾아온다.


“기본적으로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게끔 만든다. 쾌락 쳇바퀴를 굴리는 걸 멈추고, 거기서 내려오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스토아철학은 우리 삶에 황홀한 행복을 끊임없이 불어넣지는 않는다. 대신 더 크고, 더 좋고, 더 비싸고, 더 많은 것을 바라는 헛된 환상으로부터 우리를 해방해준다.”


스토아철학은 인생의 한계를 잘 설명한다. 누구나 부를 갈망하지만 다 이루는 것은 아니다.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더 크고, 더 좋고, 더 비싼 것을 바라는 헛된 욕심을 부리다 패가망신 하는 경우가 많다. 유혹과 쾌락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고 기뻐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이가 자기 운명의 주인이며 마음만 먹으면 ‘내가 원하는 것은 언제든 전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런 생각은 결코 만족을 모를 자기계발과 최대 성과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결과가 틀어지면 그 책임을 전부 다 개인에게 돌리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 이룰 수 있다고 믿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요새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고 믿으면 다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그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개인에게 책임을 돌린다. 결국 이것밖에 되지 않다고 의기소침해진다. 그 한계를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책이 두껍지 않아 금방 읽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겨진 의미는 절대 가볍지 않다. 유혹과 중독에 약한 나에게 다시 한번 절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덴마크에 있는 “얀테의 법칙”이란 말이 참 와 닿았다. 의미는 내 인생에 대한 기대치를 확 낮추고,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는 뜻이다. “행복 과잉”이 아니라 덜어내고 뒤처지고 천천히 가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즉 유혹과 욕심을 버리라는 이야기다. 계속 자기계발을 하고 있지만 억지로 행복하자고 외치는 분, 유혹과 욕망에 빠지기 쉬운 분들에게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유혹과 중독을 살아가는 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장 최고의 무기는 절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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