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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Apr 27. 2020

행복의 비밀을 푸는 열쇠

오늘도 아침부터 타부서 회의와 밀린 검토서를 마무리하고, 어느 구청에 외근을 다녀왔다. 일정을 공백없이 타이트하게 소화한 것 같아 뿌듯했다. 그러나 사람인지라 가끔 일이 몰리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아 지치기도 한다. 하루에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중간중간 숨 좀 돌리면서 일을 진행했다.       


현재 사람들은 참 바쁘게 살아간다.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숨가쁘게 하루가 돌아간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지하철과 버스로 출근해서 8시간 일을 하고 퇴근한다. 가끔 출장이나 접대, 회식 등으로 늦게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퇴근 후 별일 없음 집안일과 육아를 도와주고 독서와 글쓰기를 한다. 지인과 만나거나 모임과 강연회 등에 가끔 참석한다.      


요새 내가 이렇게 살아가는 이유는 나의 행복을 위해서다. 직장 업무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보람을 느낀다.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나를 치유하고 위로한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고 회포를 풀다보면 즐겁다. 이 모든 감정들이 합쳐지면 행복감을 느낀다.

     

2·30대 시절의 나는 불평하며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느꼈다. 일은 하지만 남보다 작고 초라한 회사를 다니는 내가 싫었다. 상사가 나와 관계없는 업무를 시키면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불만을 터뜨렸다. 계속되는 야근과 철야근무로 사생활도 없어지고 심신은 점점 피폐해져갔다.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고 돈을 버는데,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행복하지 않을까 하며 신세한탄만 했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나와 같은 마음일지 모른다.      


신입사원 시절 일을 가르쳐준 사수가 있었다. 그는 늘 야근과 철야근무를 해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자기가 하는 일을 즐겼다. 몸과 마음이 지쳐도 티를 내지 않고 묵묵히 자기 일을 해냈다. 내가 일을 하기 싫어하는 표정을 지으면 힘들어도 즐기면서 하라고 격려했다.      


업무에서 실수하면 호되게 야단도 치면서 니가 하는 일은 프로답게 하라고 충고했다. 사수를 보면서 기본적으로 업무능력을 갖추면서 일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그는 진정 자신의 삶을 즐기면서 행복을 아는 사람이었다.      

바쁘게 살아가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말한다. 

직장 상사가 자꾸 혼을 내서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직원, 

먹고는 살아야 하니 재미도 없는 일을 억지로 한다는 상사, 

하루종일 아이들과 씨름하고 신경쓰느라 스트레스 받는 엄마,      

대학을 다니지만 꿈이 없어 졸업하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학생, 

안정적인 것이 최고라 생각하여 공무원 시험만 준비하는 취준생, 자식들의 교육비, 

결혼비용 지원 등으로 노후대비를 못해 불안한 어르신 등등.      


누구 하나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다. 행복의 비밀을 푸는 열쇠를 눈 앞에 두고도 찾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스스로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예전의 나처럼 환경과 상황이 나쁘다고 여기지 말고 지금 내 앞의 현실을 인정하여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첫 번째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해야 한다. 내가 변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 두 번째로 그 일을 하는 내가 최고라고 여긴다. 수많은 명품은 갖다버리고 내 자신이 세계에서 제일 가는 명품이라 생각하고 일하자. 내 인생을 조종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다. 행복의 비밀을 푸는 열쇠를 가진 사람은 오직 나뿐이다.      


김종원 작가의 <나를 지키며 사는 법>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하여 

“그대 자신으로 살아, 그대의 이름으로 남겨지길 바라면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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