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작업이 끝나고

by 황상열


“곧 온라인 서점에 링크가 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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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과 중에 출판사에서 문자를 받았다. 나의 새로운 분신이자 자식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입체표지 이미지를 받고, 퇴근길에 예스24와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 구매링크가 뜬 걸 확인했다. 피곤한 하루였지만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진다. 미약하지만 이번 신간은 지난 책보다 조금 더 판매가 되길 바라며 SNS에 홍보를 시작한다.


책이 한권 출간되기까지 수많은 과정과 피드백을 거친다. 일단 어떤 주제로 쓰고, 콘셉트를 잡을지가 첫 번째다. 콘셉트를 만들면 어떤 장르로 쓸지, 타겟은 누구로 정할지 등등 고민해야 한다. 비슷한 경쟁도서가 있다면 읽어보고 자신만의 차별화된 콘셉트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 후 책쓰기의 반이라고 하는 목차를 만든다.


그 목차에 맞추어 초고를 쓴다. 초고 완성 후 출간기획서를 작성하고 출판사에 투고하기 시작한다. 출판사와 연결되어 계약하면 편집자와 초고 수정, 즉 퇴고를 시작한다. 적어도 2~3번은 거치는 작업이다. 퇴고가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 동시에 책표지 디자인이 들어간다. 수정 끝에 최종 시안을 선택하고, 최종 원고 컨펌까지 마무리되면 세상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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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과정을 5년동안 8번을 거쳤다. 초고 완성부터 출간까지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글이 잘 써지지 않거나 퇴고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정말 고통스러웠다. 그 고비마다 글쓰기 사부님 이은대 작가와 여러 동료 작가, 지인들의 도움과 격려로 이겨낼 수 있었다.


아직 남들에게 대단한 작품을 낸 적은 없다. 어떤 이에게는 형편없는 책이라고 비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누가 뭐라해도 처음부터 끝까지 했던 나의 노력에 대해서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특히 이번 작업은 이전에 냈던 책쓰기에 비해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였다. 한 권씩 낼 때마다 조금씩 나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초고 완성을 보통 마음먹고 2~3개월이면 끝냈는데, 이번 원고는 1년이 넘게 걸렸다. 오늘 쓴 글이 괜찮게 보였지만, 다음날 보면 엉망으로 보여 쓰고 지우고를 반복했다. 그렇게 완성한 원고를 다시 한번 문장을 다듬었다. 문장을 짧게 쓰고, 쉽게 쓰라는 사부님의 충고와 함께.


출판사와 계약한 이후에도 대표님의 지시로 다시 내용과 문장을 다듬었다. 바쁜 일정을 쪼깨어 집중해서 소리내어 읽으면서 3번 정도 퇴고했다. 그렇게 5번 정도 거친 최종 원고가 인쇄되어 어제 태어난 것이다. 그렇게 보고도 어색한 문장이 발견되는 것을 보면 아쉽긴 하다. 그래도 이전보다 내가 느끼기에도 혼신의 힘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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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작업이 끝났다. 이번 책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길 바란다. 아니 꼭 많지 않더라도 지치고 힘든 사람들이 내 책을 읽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작업을 끝내고 책이 나올때마다 읽고 공감하고 힘을 얻는 독자들이 있었기에 다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긴 인생에서 보면 아직 작업은 끝나지 않았다. 죽을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될 과정일 것이다. 그 과정을 겪을 때마다 고통과 스트레스는 계속 되겠지만 그래도 계속 쓸 것이다. 나의 글쓰기는 이제 다시 시작이니까.


엄청난 고통 끝에 나온 “지금 힘든 당신, 책을 만나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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