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말했더니 인정받기 시작했다 - 사이토 다카시
작년 가을과 올 겨울 2회에 걸쳐 <스피치 나인>이란 모임에 참석했다. 총 6주 동안 한 사람이 앞에 나와 자유주제로 스피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첫 2주는 1분 말하기, 그 다음 2주는 90초 스피치, 마지막 2주는 3분 스피치로 순차적으로 점점 시간을 늘려가면서 발표하는 형식이다.
이 세 가지 방식 중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것이 1분 스피치였다. 60초 안에 자기가 생각한 주제를 다 담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모임 리더이자 스피치 강사 임정민 대표가 알려준 나인 공식에 대입하니 좀 수월했다. 1) 나이스하게 시작하라 → 2)인포메이션(정보)를 알려주라 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10초 안에 청중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나이스한 자기소개로 시작한다. 그 다음 청중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면 1분내 깔끔하게 스피치를 끝낼 수 있다고 배웠다. 실제로 적용해보니 효과가 있었다.
일본의 유명한 자기계발작가 사이토 다카시가 쓴 이번 신간도 1분내 단순하게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준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예전보다 정보가 넘치다 못해 홍수처럼 밀려오는 시대다. 이 수많은 정보를 다 받아들일 수 없기에 걸러내어 습득해야 한다.
그 많은 정보를 판단하는 것도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그렇게 해야 다른 정보를 또 보고 걸러내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평가도 상사에게 보고하는 것도 1분내 끝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시간은 1분이라고 저자는 서두에서 밝히고 있다. 따라서 책은 1분안에 압축해서 심플하게 전달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1분 감각을 익히려면 스톱워치를 준비해야 한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중얼거림 방식이 간편하고 효율적이다. 글자 그대로 중얼거리면서 연습하는 방법이다. 그 다음 그 1분 동안 자신이 핵심을 얼마나 파악하여 이야기했는지 확인한다.”
처음 스피치 수업을 배울 때 기억이 난다. 3분 스피치를 하라고 해서 나름대로 준비해서 발표했지만, 5분을 넘기고 횡설수설 했던 기억이 난다. 그것을 녹음하여 다시 들었더니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핵심은 없고 장황하게 말만 하고 있었다. 다시 듣고 원고를 수정하고 핵심 키워드 위주로 정리하여 전달했더니 3분내로 무사히 마칠 수 있던 기억이 난다.
“1분 안에 핵심을 전달하려면 이렇게 일단 자기 안에서 완벽하게 구조화되고 범위를 축소해 두어야 한다. 중요한 내용부터 차례차례 전달해야 한다.”
일단 1분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전달하기 위해서는 미리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구성하고, 딱 필요한 키워드와 문장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도 상사에게 업무보고시 1분내로 보고하기 위해 미리 어떻게 말해야 할지 구성하고 말하려고 노력한다.
저자는 1분내 간결하게 말하기 위한 강 포맷 활용 등 여러 방법을 쉽게 알려주고 있다. 또 다양한 상황에서 심플하게 말하는 방법을 각 상황에 맞게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사과하기, 가르치기, 질문하기, 상담하기, 지시하기, 첫 대면, 질책하기, 칭찬하기 등의 상황에서 한번 활용해보고자 한다. 자신이 말이 좀 많다고 생각되거나 말을 잘하고 싶은 분들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단순하게 말하다 보면 자신의 인생도 여유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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