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변화를 원하지만 바뀌지 않는 이유

by 황상열


인생에 꼭 한번은 위기가 온다. 사람마다 시기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변화를 줄지 고민하게 된다. 그 방법을 찾기 위해 우선 책을 읽어본다. 또 멘토나 대가의 강의를 듣거나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배우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수업을 듣거나 책을 읽는 순간 만큼은 인생이 바로 바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나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였다. 시간날 때 마다 많은 저자들의 강연회를 찾아다니고 대가나 멘토의 수업과 코칭도 많이 들었다. 강연, 과정 수업 및 코칭을 받을 때만큼은 노트에 필기하며 집중해서 듣는다. 뭔가 얻고 배워가는 내용이 많아서 내심 뿌듯하다.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도 가볍다.


며칠이 지났다. 다시 제자리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불안하다. 다시 멘토의 강의나 책을 찾아서 듣고 읽는다. 이런 레파토리의 무한 반복이다. 이런 악순환이 또 어디 있을까? 멘토나 대가들의 자산만 늘려주지 않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이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했다. 해답을 찾기 위해 나 자신부터 돌아보기 시작했다.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는 주변 지인이나 친구도 관찰했다. 100명 중에 95명은 자신의 인생을 원하지만 변하지 않는다.


어제 내 기획으로 모신 허필선 작가의 강연을 듣고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자신의 인생을 “왜” 바꾸고 싶은지 또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없다는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성공한 멘토나 대가들의 모습만 보고 그들이 제시하는 해법과 지름길만 따라하다가 생각보다 잘 되지 않으면 포기한다.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것을 채우고 보충하거나 또 방법을 찾기 위해 배우는 자세는 아주 좋다. 다만 배우기 전에 내가 정말 궁극적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지, 인생을 왜 바꾸고 싶은지에 질문부터 스스로에게 해보자. 그 답을 찾기 전까지는 무조건 책을 읽거나 다른 멘토의 수업이나 강연을 섣불리 듣지 말자. 그 질문의 답을 먼저 알아야 그에 따른 인생의 방향도 결정된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명확하다면 부족한 부분만 찾아서 배우거나 독서를 통해 채우면 그만이다.

이런 나의 주장에 반문을 제기할 사람도 있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인생을 모르기 때문에 여러 강의를 들으며 답을 찾는다고 할 수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거꾸로 그 강의를 듣고 나서 한번이라도 적용하거나 생각은 해봤는지 물어보고 싶다. 아마도 강의를 듣고 후기까지 정성스럽게 쓰지만 다음날이 되면 싹 잊어버리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인생에 정말 변화를 원한다면 무작정 수업이나 강연만 듣지 말고 ⓛ왜 변화를 원하는가? ②진짜 원하는 미래의 내 모습은 무엇인가? ③그 모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부터 먼저 고민해보자. 나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세 가지 질문의 답부터 천천히 다시 찾아볼 생각이다. 나부터 반성하자.


#인생의변화를원하지만바뀌지않은이유 #변화 #갈망 #인생 #연습 #아버지 #어머니 #지폐 #인문학 #글쓰기 #글 #라이팅 #자기계발 #에세이 #단상 #황상열



이전 16화 율곡이 말하는 8가지 잘못된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