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반드시 어떤 식으로 삶에 도움이 된다

by 황상열


토요일 아침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한 프로그램에 눈이 꽃혔다. “뮤지컬스타”라고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사람들이 자신 있는 노래를 골라 경연하는 방식이다. 보면서 참 재능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또 한번 느낀다. 그 중에서도 한 명의 경연자가 눈에 띄었다. <미녀와 야수>의 “Home" 이란 노래를 부른 박선우가 그 사람이다.


차분하게 노래가 끝나고 나서 심사위원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약중인 김소현이 한마디한다.


“헤어, 메이크업 모델을 하며 연습실 비용을 마련하며 연습했다는 이야기에 울컥했어요. 참 잘했어요.”


그 한 마디에 경연자 박선우가 갑자기 눈물을 보인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렇게 고백했다.


“작년에 나왔다가 탈락하고 다시 나오고 싶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웠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안 나오려고 했어요. 계속 뮤지컬 한다고 부모님 등 가족들에게 죄송하고, 부담도 많이 되었어요. 연습실도 자주 빌리다 보니 돈이 많이 들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이제 20살인 그녀는 생각이 참 깊다. 몇 번의 오디션을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본인이 돈을 벌어 연습에 연습을 더했다. 1년이 지나 다시 그 자리에 도전한 결과, 본선에 진출했다.

박선우.jpg

처음에 책을 쓴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비아냥댔다. 니가 무슨 책을 쓰냐고. 글을 잘 쓰기는 하냐고. 책을 출간하면 누가 사주겠냐고. 그냥 하는 일이나 잘하라고. 처음에 글을 쓸 때는 한 두줄 쓰다 말고를 반복했다. 계속 써지지 않자 정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만두려고 했다.


하지만 작가의 꿈을 꼭 이루고 싶어 포기하지 않았다. 매일 실패하면서도 조금씩 쓰다 보니 한 두줄이 다섯 줄이 되고, 결국 한 장을 다 채울 수 있게 되었다. 점점 쓰는 속도가 빨라지고 양도 늘어났다. 두 달만에 첫 책 원고를 완성했다. 원고를 완성하고 투고했지만, 받아주는 출판사가 없었다. 300군데 출판사에 문을 두드리고 계속되는 거절 메일에 지쳐갔다. 출간의 꿈을 이루지 못할 것 같아 다시 포기하려 했다. 다 내려놓을 찰나에 한 곳과 극적으로 계약했다.


이 실패의 경험 덕분에 계속 출간할 수 있었다. 주변의 시기와 비아냥에도 굴하지 않게 되었다. 5년동안 10권의 책을 출간하는 동안 했던 또다른 실패의 경험도 지나고 나니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그 경험들이 또 글감이 되고, 다른 분야도 이렇게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가지게 되었다.


<뮤지컬스타>에 한 번 나왔다가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여 본선진출에 성공한 박선우씨도 그 실패의 경험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 실패 덕분에 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고, 인생에 도움에 되었다고 고백했다.


순간의 실패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 실패만으로 자신의 인생까지 패배한 것은 아니다. 시간이 걸릴 뿐이다. 실패의 경험을 기억하고 고쳐가면서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면 결국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실패는 어떤 식으로든 추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된다. 긴 인생에서 볼 때 인생은 하나의 성장과정이라고 생각하자. 목표를 이루거나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번의 실패를 겪더라도 다시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실패는반드시어떤식으로삶에도움이된다 #성공 #실패 #약점 #인생 #인문학 #마흔의인문학 #글쓰기 #글 #라이팅 #자기계발 #에세이 #단상 #황상열

실패를 두려워 하는 인생 강의 사진.jpg


이전 17화인생의 변화를 원하지만 바뀌지 않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