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아침에 다시 한번 좋아하는 책을 읽어본다. 요샌 인문학에 관심이 많아졌다. 인문학 관련 책을 시간내서 조금씩 읽고 있다. 오늘은 김종원 작가의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에 나오는 한 꼭지를 읽었다. 이 책도 3번째 보는 중으로 생각할 거리가 많아 자주 보는 중이다.
“여기저기에서 배워 많이 알지만, 하나도 실천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많다. 제대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전혀 다른 곳에 있다. 흔들리기 때문이다.”
이 구절을 읽고 잠시 눈을 감았다. 여전히 나도 세미나, 책 등을 통해서 계속 배우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바꾸고 싶어한다. 그것을 위해 여러 세미나를 듣고 독서를 하면서 배운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별로 바뀌지 않는다. 자신만의 인생을 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에 김종원 작가가 언급한 것처럼 뭔가를 많이 배워도 이게 맞는지 틀린지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크다. 즉 자신만의 기준과 지혜가 없다보니 계속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냥 남들이 다 하니까 좋다고 해서 배우고, 자신이 좋아하는 멘토가 추천하니까 신청한다.
신청하고 배우는 행위는 분명히 좋다. 배움을 통해 성장하는 토대를 만들 수 있다. 다만 배우기 전에 진짜 나에게 이것이 왜 필요한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그렇지 않고 무작정 신청하고 배우게 되면 결국 오래가지 못한다. 남들이 좋다고 해도 나한테 맞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다.
작년에 남들이 추천하는 재테크 강의를 신청해서 들은 적이 있다. 소액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한마디에 혹하여 따져보지 않고 신청했다. 분명히 강의내용도 좋아 배우는 점도 많았다. 하지만 수업이 끝나고 며칠이 지나고 나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 배움을 활용하고 실천했어야 했는데, 지금 당장 나에게 큰 필요가 없다보니 뒷전으로 밀렸다. 이후 나는 정말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의 강의나 세미나, 수업이 있을 때만 신청하고 배운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글쓰기 과정도 마찬가지다. 같이 하시는 분들 중에 50%만 정도만 쓰시고, 나머지는 조금 끄적이다 포기한다. 이유가 글을 쓰고 싶어 신청했지만, 당장 이것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 데 지장은 없으니 절실하지 않다. 매일 글쓰는 즐거움을 통해 인생을 알아가고 싶다는 자신만의 기준이 확고하다면 계속 쓸 것이다.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싶으면 우선 남의 이목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첫 번째다. 세상이 만들어놓은 기준에 충족해야 맞다는 어른, 친구, 지인 등의 말이나 생각에서 벗어나자. 자신이 자꾸 그런 기준에 흔들리다 보니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선택하지 못한다. 현실은 벗어나고 싶은데, 자꾸 남들이 아니라고 하고, 세상이 맞추어놓은 기준에서 이탈하는 게 과연 맞는 일인지 계속 고민한다.
흔들리지 말자. 그냥 단호하게 내 인생은 내것이라고 당당히 외치자. 다른 사람들이 좋은 과정을 배운다고 무턱대고 같이 따라하지 말자. 따라하더라도 그것이 당장 나에게 필요한지부터 따져보자. 자신만의 가치관이 확실하다면 타인의 말에 쉽게 동요하지 않는다. 부족한 부분만 찾아 배우고 실천하고 보완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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