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벌어진 일에 대처하는 방법

by 황상열


*또 실수했다.


2·30대 시절에는 업무와 인생에 대한 불만 및 스트레스로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음주가무를 즐겼다. 서로 한잔 두잔 주거니 받거니 하며 회포를 풀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렸다. 적당히 하면 괜찮은데, 늘 코가 삐뚤어질 때까지 마셨다. 다음날 아침에 되면 집에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필름이 끊겨서 사람들에게 무슨 실수는 안했는지 안절부절못한다. 결혼 전에 소개팅과 미팅을 많이 했다. 몇 번의 만남을 통해 잘 진행될 듯 했던 그녀에게 말실수를 했다. 그 날로 연락이 끊겼다.

예민한 성격이다 보니 항상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고 나면 하루종일 방에 쳐박혀서 고민했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 자꾸 머릿속에서 그 일이 맴돈다. 자꾸 그 실수나 잘못을 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주워 담지도 못하는데 계속 신경이 쓰였다. 당연히 일상생활에도 방해가 될 정도니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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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벌어진 일은 빨리 잊자


나이가 들면서 이미 벌어진 내 잘못이나 실수는 빨리 잊는 노력을 하고 있다. 어차피 끝난 일이니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고 그것을 어떻게 수습하고 해결할지에 대해서만 고민한다. 남들이 뭐라 해도 좀 뻔뻔하게 받아들이고 평소처럼 행동하자.


예전처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회사 및 지인들의 술자리에서 폭음을 하는 경우가 있다. 잘 버티다가 막판에 취해서 기억이 안 날 때가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또 자책하면서 혼자 고민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미 어제 벌어진 일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고 뻔뻔하게 굴었다. 그리고 다음에는 조심하겠다고 하고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어제 지나간 일은 이미 과거의 일이니 빨리 잊고,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했다.

업무로 인해 상사에게 혼나거나 사소한 것으로 부부싸움을 하고 나서도 빨리 털고 수습방안을 찾는 연습을 했다. 그 일로 인해 계속 의기소침해봐야 내 자신만 손해라는 것을 깨달았다.


혹시 오늘 실수했거나 잘못한 일이 있으면 너무 자책하지 말고 뻔뻔해지자. 빨리 잊어버리고 다음 단계를 생각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그것이 인생을 현명하게 사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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