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인문학 - 한정주
어린시절 어머니가 사준 한 권의 책으로 한문 공부를 시작했다. 바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명심보감>이다. <명심보감>은 고려 충렬왕 때 어린이들의 학습을 위해 중국 고전에 나온 공자·맹자 등의 금언, 사자성어를 편집하여 만든 책이다.
저자는 이 <명심보감>을 동양고전의 집합체이자 동양 인문학의 모든 철학·역사·문학 등을 중심으로 한 사상이나 사건을 다루고 있어 인문학을 처음 배우기에 가장 좋은 책이라고 서두에 소개한다. 마음이 평소보다 무겁고 가라앉았는데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명심보감에 나온 구절과 저자의 풀이를 통해 다시 마음수양과 인문학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성찰하는 삶, 지혜로운 삶, 실천하는 삶,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삶으로 총 4개의 큰 챕터와 세부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안분음에서 말했다. 분수에 편안하면 몸에 욕된 일이 없고 기미를 알면 마음이 절로 한가로우니, 몸은 비록 인간 세상에 거처한다고 해도 마음은 오히려 인간 세상을 벗어났구나.”
이 구절은 자기 분수에 맞게 살라는 내용이다. 2030 시절은 내 분수도 모른 채 위만 보고 살았다. 그럴 깜냥도 되지 못하면서 분수도 모르고 날뛰었다. 이제야 내 분수를 알아가고 중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그릇만큼 욕심을 버리고 마음 편안하게 살아가면 그만인 것을.
“때를 만나면 바람이 불어 등왕각으로 보내고, 운이 없으면 벼락이 쳐서 천복비가 깨지네.”
사람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하여 좋은 일이 생긴다 라는 진인사대천명과 일맥상통하는 구절이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운이라는 것도 정말 노력을 하는 사람에게 작용한다고 명심보감에서 말하고 있다. 나도 일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소강절 선생 왈, 하늘이 듣는 것은 고요하여 소리가 없으니, 푸르고 푸른데 어느 곳에서 찾을 수 있을까? 높지도 않고 또한 멀지도 않아. 모두가 사람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구나.”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좋은 일이 있어도 너무 들뜨지 말고, 나쁜 일이 있어도 담담하게 받아들이자. 또 세상에 모든 일은 사람의 마음에 있어 심법, 마음의 법칙을 따르면 그 원리를 깨달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세상의 이치가 무엇이 있는 마음공부를 해보고자 한다.
명심보감의 원뜻은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인문학을 접하면서 어지럽고 흔들리는 내 마음의 수양에 도움이 되었다. 자신의 인생이 계속 흔들릴수록 마음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어두운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현명한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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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소감> 책 한번 읽어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