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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Dec 13. 2020

오감 글쓰기

* 오감 글쓰기란?


지난 달 자주 가는 북터치 하루독서 모임에서 김진향 작가의 <나를 더욱 사랑하게 되는 감성 글쓰기> 강연이 있었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 다른 저자의 글쓰기 강연을 듣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강연 중에 눈에 띄었던 부분이 오감으로 글을 써보는 내용이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다섯가지 감각 즉 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을 사용하여 느끼는 감정대로 글을 써보는 기법이다. 다섯 가지를 다 이용해도 되고, 어느 하나 특정 감각을 자극해서 써보라고 했다. 이런 글을 써 본 적이 있지만, 그 당시엔 몰랐다.



* 오감 글쓰기의 종류


오감 글쓰기를 세부적으로 다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시각 : 보이는 모든 것을 쓰자.

우리는 세상을 눈으로 바라본다. 눈으로 보이는 모든 사물과 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깔로 나타난다. 일상에서 보이는 모든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들을 느끼는대로 써보자.



“내 앞에 어두운 느낌을 가진 회색 간판 빌딩이 보인다.”



2) 후각 : 이게 무슨 냄새일까?

코로 세상의 모든 사물과 사람등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향기가 나기도 하지만, 악취가 나기도 한다. 평소에 지나가며 맡은 냄새에 대해 마음껏 써보자.



“진한 갈색 커피는 아주 구수한 향이 느껴진다.”



3) 미각 : 모든 음식과 내뱉은 말은 휼륭한 글의 소재가 된다.

입은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하는 기관이다. 음식을 먹고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단맛, 쓴맛, 신맛 등 다양하다. 인생은 이 미각과 닮아있다. 입을 통해 나오는 말도 또다른 미각이다. 맛을 느끼는 글을 써보자.



“오늘따라 소주 한 잔 맛이 쓰다. 내 인생처럼.”



4) 청각 : 들리는 소리는 사람의 또다른 모습이다.

두 개의 귀로 세상의 온갖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소리의 느낌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 일상에서 지나가는 소리를 한번 잘 듣고 담아 표현해보자.


“귓속으로 휘~ 하는 바람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5) 촉각 : 손과 발로 만질 수 있는 모든 느낌은 글의 소재가 된다.

손과 발을 이용하여 사물이나 사람과 직접 접촉한다. 만져야 알 수 있는 날 것의 느낌을 그대로 글로 옮겨보자.


“바람을 손으로 만졌더니 더 차갑게 느껴진다.”



오감 글쓰기는 상상력과 감성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된다. 오늘 한번 어떤 장소에 무엇이 보이는지, 어떤 색으로 되어 있는지, 멋진 소리의 정체가 무엇인지, 내 코를 찌르는 향기는 무엇인지 등등을 상상하거나 보이는 그대로 적어보자. 한 줄씩 적다보면 자신의 오감이 살아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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