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저우신위에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중요한 우선순위 3개를 꼽으라고 한다면 반드시 돈은 들어갈 것이다. 그만큼 돈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수단이다. 사물의 가치를 나타낸다. 물건을 교환하는 매개체로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돈에 관심이 없던 나도 결혼하고 생활에 많이 쪼달리다 보니 돈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인식에는 동의하게 되었다.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다. 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돈 몇 만원으로 가족과 친구도 몰라보고 관계를 끊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사람은 평생을 아끼고 모은 많은 돈을 죽기 전에 기부하기도 한다. 이처럼 돈은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인간의 심리이다. 이 책은 돈과 인간 심리에 대한 상관관계를 여러 실험을 통한 분석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돈과 인간은 과연 어떤 관계일까? 돈은 어떻게 인간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까? 돈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란 무엇일까? 돈의 실제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우리는 항상 돈을 생각하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정작 심도 있게 생각해 보지 않는다.”
정말 이 구절을 읽고 한번도 돈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쉽게 생각해보면 돈은 인간의 감정과 밀접하다. 돈이 없으면 불안하고 짜증난다. 돈이 많으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그런 감정은 행동으로 연결된다. 생활비가 없어 부부끼리 싸움이 많이 나는 이유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돈이 많아 후배나 친구들에게 술을 사줄 수 있는 이유는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돈과 인간은 떼어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사람은 신념에 따라 행동한다. 그리고 그 신념은 곧 자기 자신이 되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지를 결정한다. 돈은 이러한 자기중심적 경향을 더 강력하게 만든다. 하지만 심성이 바르고 착한 사람이었다면 돈은 그 사람을 더 착한 사람으로 만들기도 한다.”
돈은 감정이 없다.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신념을 가지는 것에 따라 돈을 잃을 수도 있고, 더 벌 수도 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돈은 좋은 것이라고 강력한 확신을 가진다면 부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결론은 ‘돈이 행복을 가져올 수 있다.’가 아닌 ‘돈은 진통제 역할을 한다.’였다. 이 둘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쉽게 말하면 ‘진통제를 먹으면 진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이지 ‘진통제는 만능이니 진통제만 믿으세요.’가 아니라는 것이다.”
돈이 많아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확실한 건 돈을 세고 있는 것 만으로도 진통제 역할을 한다고 하다. 풍족하지 않아도 내 수중에 쓸 수 있는 돈이 있다면 아픔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진통제는 만능이 아니고 잠시 약효를 없애는 일시적인 처방일 뿐이다. 결국 쓸 수 있는 돈은 어느 정도 있어야 행복하다는 이야기다.
처자식을 먹여 살리고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돈은 필요하다. 여전히 돈으로 마음이 불안할 때가 많다. 아이들이 다 클때까지 지금처럼 제대로 뒷바라지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내 또래의 부모라면 돈 때문에 힘들어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보면 돈이 있어야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기에 혹자는 최고의 가치로 평가하기도 한다. 돈이 있어야 인간의 마음이 편해진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느끼는 자명한 진리다. 늙기 전에 부자까지 아니지만 부족하지 않게 돈공부를 더 해보려고 한다. 적어도 돈 때문에 추후 아이들에게 원망듣고 싶지 않으니까.
#심리학이돈을말하다 #저우신위에 #돈 #돈의심리학 #심리 #자기계발 #미디어숲 #매일쓰는남자 #베스트셀러 #독서 #일기 #다이어리 #마흔의인문학 #자기계발 #서평 #리뷰 #황상열 #책 #독서 #책씹는남자
-<독한소감> 책 한번 읽어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