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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흥망성쇠로 알아보는 투자

기업성장단계 주식투자 – 김상정

by 황상열

작년 초부터 시작된 주식투자 열풍에 오랫동안 투자하지 않았던 나도 다시 동참했다. 월급 등의 수입에서 소액으로 투자하고 있다. 책이나 강의를 통해 주식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흐름을 읽거나 기업을 분석하는 등의 방법은 여전히 어렵다. 숫자와 논리적인 사고가 좀 부족한 나에게 돈공부는 꾸준히 하는 것이 잘 되지 않는다.


주식 책을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내용이 많이 겹치다 보니 기본적인 지식은 조금 알게 되었다. 지난 달에 읽은 주가급등 사유없음이 세력주에 대한 내용으로 신선했는데, 오늘 읽은 이 책도 주식 책 중에 새롭게 다가왔다. 그런데 이 책도 역시 읽기가 어려웠다.


경제지식이 완벽하지 않는 상태다 보니 한 장 읽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저자는 대기업 임원 출신으로 현재 서울시립대에서 회계학 강의를 하고 있다. 책 자체는 상당한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잘 쓴 한 편의 논문을 보는 듯 했다.


모든 기업은 초기-성장-성숙-쇠퇴-말기-재기의 6단계를 거친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저 6단계 중 하나에 속할 것이다. 금방 태어나 성장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기업도 있다. 오랜 시간동안 성장하는 기업도 존재한다. 이 책은 이런 기업의 성장단계를 잘 파악하고 연구하여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을 보는 눈을 키워준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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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에는 성장단계가 무엇이고 기업의 성장은 어떻게 하는지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책 후반부에 한 기업의 성장단계를 보고 주식을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대한 방법이 나온다.


한 상장기업을 성장단계별로 구분하기 → 성장단계별로 평균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비율), ROE(자기자본이익율)를 산출하기 → 개별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비율), ROE(자기자본이익율)와 비교하기 →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에 투자하기 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기업성장단계를 이용한 주식 투자가 평균치로 50% 이상 저평가된 주식을 발굴하여 1년 정도 투자하면 평균치에 수렴한다는 논리를 주장한다. 실제로 적용했더니 코스피지수보다 초과수익을 몇 개 얻었다는 실제사례를 보고 놀랐다.


책 자체 내용은 어렵게 읽었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결국 주식투자도 가장 크게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서 투자한 뒤 오랫동안 기다리는 것이 상책인데, 그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방식을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한 기업의 성장단계를 파악하고 위에 소개한 방식을 이용하여 저평가되었다고 판단되면 바로 투자하면 된다. 책 말미에 각 회사별 성장단계를 정리한 표가 인상적이다. 주식 초보자 보단 중고수 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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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한 서평단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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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소감> 책 한번 읽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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