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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하는 효율적인 생각정리

<나 혼자 회의한다 – 야마자키 타쿠미>

by 황상열


올해 들어와서 회사 업무량이나 개인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 보니 시간에 쫓기듯 살고 있다. 잠자는 시간을 빼고 하루종일 해야 할 일로 둘러쌓이다 보니 그것을 단순하게 처리하기 바쁘다. 또 진행하던 모임이나 강의 등도 모객이 잘 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2주전부터 내가 의도했던 대로 잘 가고 있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정신적인 피로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번아웃 초기 증상이 의심될 정도였다. 다시 한번 재정비 시기가 필요했다. 이런 시기에 만난 이 책이 참 반가웠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인들이 너무 바쁘게만 살다보니 오로지 자신만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한다. 다른 삶을 살고 싶어 변화를 꿈꾸지만 그 방법을 모른다. 또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선뜻 시작하지 못하다 보니 똑같은 인생을 반복하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


저자는 결국 하루에 잠시라도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이런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 방법을 ‘혼자회의’ 라 명명하여 내가 회의하는 것처럼 화두를 던지고 그 대답을 찾는 기회를 자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책에서 알려주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혼자 회의는 순서는 이렇다. 일단 오늘 하루 혼자 회의를 언제 어디서 할지 정한다. ‘지금부터 혼자회의를 시작합니다.’ 라고 외치고 다음과 같은 단계로 기록하고 스스로에게 설명한다. “지금 문제가 무엇인가”를 적어본다. “어떻게 되면 좋을까?”라고 먼저 질문한다. 다시 그것이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까?”라고 물어본다. 그 대답을 찾았다면 해야 할 목록 (To do list)을 기록한다. 이것을 기본으로 하여 프리회의, 스케줄회의, 정보수집회의 등으로 응용할 수 있다.


“어린시절에는 하고 싶은 일 밖에 없었다. 그런데 어른이 될수록 해야 할 일만 늘어간다. 그리고 어느날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라고 누가 물으면 선뜻 대답이 나오질 않는다.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었던 걸까?”


이 구절을 읽고 공감했다. 나도 어린 시절에는 하고 싶은 일만 했다. 하지만 성인이 되니까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할 일이 늘어간다.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일로 머리가 아프고 피곤하기도 하다. 그렇게 살다보면 막상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었을까 잊어버린다. 아니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 몰랐다. 그러다가 혼자 회의를 통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들어 조금씩 실행에 옮겼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 닥친 일만 처리하느라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살다가 어느 순간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고민하다가 방법을 찾으려고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 그 때 이 책을 읽으면 해답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하루에 10분 정도를 시간내서 ‘혼자회의’를 통해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나다운 삶을 찾는 연습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 출판사에서 제공한 서평단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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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소감> 책 한번 읽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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