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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May 18. 2021

소파 방정환의 독서법


5월 5일 어린이날은 전국 모든 아이들의 축제날이다. 365일 중 아이를 위한 날을 만들자고 고민하면서 아이를 지칭하는 “어린이”라는 단어도 처음으로 만든 한 사람의 노력이 성과를 만들어냈다. ‘어린이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소파 방정환 선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33살의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그가 남긴 업적은 실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다. 젊은 시절 청년문학단체 “청년구락부”를 조직하여 어린이 운동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일본 대학에 진학하여 아동예술과 아동심리를 연구했다. 귀국 후 그 당시에도 아이들에게 무관심했던 부모들의 각성을 위해 그동안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전국을 돌며 강연했다. ‘어린이’ 라는 단어를 만들면서 젊은이와 늙은이로 이분법된 그 시대의 사고방식을 깨뜨렸다.      


방정환 선생이 죽기 직전에 발표했던 잡지 “별건곤”에 자신의 독서법에 대한 글을 남겼다. 그가 추천했던 독서법은 책에 저자가 쓴 중요한 내용과 장소 등이 나오면 그 내용대로 직접 경험하고 그 장소에 가봐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읽기만 하지말고 실제로 행동하는 독서법이다.  

   

즉 내가 만든 SRT 독서법과 유사하다. 책에 나오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거나 인상깊은 구절이 있다면 그것을 읽고 직접 적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책에 나오는 음악이나 영화가 있다면 실제로 듣고 보는 것이다. 방정환 선생도 책을 읽고 나온 장소에 직접 가서 영감을 얻고, 그 자신이 직접 체험했다고 전해진다.      


오늘은 한번 책을 읽는다면 방정환 선생이 썼던 “실행 또는 실천 독서법”을 한번 이용해보자. 읽기만 하지말고 책에 나온 구절을 직접 적용하자. 책에 나온 장소가 있다면 직접 가보자. 또 인용된 음악이나 영화가 있다면 실제로 듣고 시청해보고 그 느낌을 남겨보자. 독서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간단한 도구이다. 오늘도 책 읽기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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