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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키 Mar 11. 2021

취미생활로 소비자에서 생산자가되는 방법

관심사가 이것저것 다양했던 내가 꾸준하게 유지해오던 대표적인 취미생활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옴마니 반메 훔~~~ 나마스떼~~~ "



© kikekiks, 출처 Unsplash


나의 요가 생활의 첫 시작은 2005년,

20살 때부터였다.

그 당시 핑클 옥주현이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그 비결을 "요가"라고 소개하면서 요가가 화제가 된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집 근처에 요가원들도 많이 생겨났다.

대학교에 입학해서도 계속 수험생이었던 나에게 요가는 스트레스 해소이자 힐링 파트너였다.

그렇게 2005년부터 지금까지, 진드근하게 취미로 요가를 해왔었다.



몸으로 하는 요가인데, 내 마음이 치유받는 기적을 느끼다.



사실, 그전까지는 체력관리 내지 다이어트를 위한 요가, 그 이상의 의미를 두지는 않았었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해 경기도에서 근무하면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다 보면 하루가 다 지나갔고

그렇게 2년 정도 요가를 잊고 지냈었는데, 그즈음에 직장 생활에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때마침 나는 강남에 있는 본사에 와서 근무를 하고 있었고, 주 52시간 제도가 슬슬 시작되던 해라

퇴근 후 라이프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집에 가는 길에 대학교 시절부터 취업 전까지 다니던 요가원이 회사에서 10분도 걸리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고 그 길로 나는 요가원에 들어가 1년 회원권을 결제했다.



© jareddrice, 출처 Unsplash



그렇게 나는 1년 동안 요가 매트를 차에 싣고 다니며 퇴근 후에는 요가학원에 출근했다.

처음 한 달은 잡생각(+JOB생각)을 없애주니 좋았고, 3개월 뒤부터는 수련하다가 어느 순간 땀이 

'우두두두-'쏟아지면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라고 할까? 이런 감정에 점차 빠져들었다.

6개월 뒤부터는 예전이라면 굳이 무리해서 하지 않았던 고난도 동작들을 하게 되면서 근육이 조금씩 느껴졌다. 집중을 하고 아사나를 수행하면서 

그 아사나가 오롯이 내 것이 되었다 느꼈을 때 

무언가가 깨달음이 왔다.



아, 안 될 것 같던 동작들도
근육들도 훈련하니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네...

터질 것 같고 미칠 것 같은 내 마음도...
이렇게 잘 다스리고 컨트롤해야겠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던데?"



1년 회원권을 마무리하게 되는 날, 매트 앞에서 수련을 가이드해주시는 강사분이 새로 바뀌었다.

' 어? 저분 내 옆에서 수련했던 분이신데? '

알고 보니 그분은 강사 자격증반을 다니면서 수련 시간을 채우기 위해 일반 수업에서도 함께 요가를 했던 거였다.



1년 회원권을 연장해야 하나? 결정해야 하는 시점에서, 요가 강사로 활동하면 취미도 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겠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로키 요가강사 자격증 1급



그렇게 회원권 대신 요가강사 자격증반에 등록을 

하고 몇 개월이 지난 후 

난 " 힐링 요가, 테라피 요가, 빈야사 요가, 핫요가 " 4가지 요가를 강사로서 활동할 수 있는 

요가강사 자격증 1급을 취득했다.




평생 취미활동을 하면서 
생산자로   있는 




요가강사는 젊을 때만 할 수 있는 일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많은 운동선수들이 20-30대 때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은퇴를 하는 풍경이 익숙하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난 요가는 나이가 들수록, 수련이 깊어질수록 더 견고해지고 빛을 발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 자이요가명상



배우 문숙 님도 67세 나이에 자연 치유 전문가로 

요가와 명상을 가르치고 계시고,





뉴욕 포레스트 요가를 만든 Ana T. Forrest도 나이가 많으신데도 지금까지도 포레스트 요가를 널리 알리고 계신다.

전 세계 몇 명 밖에 없는 포레스트 가디언으로 활동 중이신 한국의 예신희 선생님도 그렇고.

나도 꾸준히 요가를 취미로 수련하면서 또 가르치면서 나이가 들 때까지 꾸준히 수련하고 싶다.

50-60대 나의 꿈 리스트를 보면 "요가강사" 항목이 빠지지 않는 이유일 것이다.



취미로 요가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요가 강사 자격증까지 딸 수 있었을까?

오히려 재미와 치유의 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즐기면서 도전했고 강사까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취미로 생산자가 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도 생산자가 되고 싶다면 우선 취미부터 살펴보시면 거기서 첫 번째 출발점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 꾸준히 해오고 즐기고 계신 여러분들만의 취미활동이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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