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구르다, 대한 편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쓰는 편지, 백두 번째 장
스물네 절기 맨 끝, 대한 추위 날
새 절기의 문, 입춘 앞에서
왜 차를 마시느냐 묻습니다.
몸과 마음을 기르고 지켜
번뇌 재우고 끊어버리려
해묵은 병 고치고 새로운 병 안 생기게 하려
두려움이며 공포를 이겨 벗어나려
어리석음 깨워 쫓아내려
차를 마십니다.
너무 거창한 것 같기도 하지만
사람 사는 일 모두 거기 있으니까요.
뜨거운 차 한 잔 더 마련하여
춥고 외로운 이 챙겨주십시오.
2026년 1월 20일,
정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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