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매글 브런치와 함께라서 가능했다
아무리 바빠도 매일 글쓰기(아바매글)을 알게 되어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작년 3월이었다. 글쓰기를 습관화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글쓰기에 재미를 붙였다. 운이 좋게도 아바 매 글을 시작할 시점에 브런치 작가로 통과되어 글쓰기 권한이 있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글로만 채워가고 있었다. 당연히 구독자 수가 저조했고 자연스럽게 브런치에 쓰는 글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연말에 발견한 글밥님의 '아바매글 브런치' 모집 공고가 반가웠다. 죽어가는 브런치를 살려내서 브린이 탈출에 성공하고 싶었다. 글밥님의 꿀팁을 전수받으며 읽기 쉽고 매력적인 글쓰기 연습을 해보기로 했다.
제목의 중요성
제목은 내 글의 첫인상과 다름없다. 독자들의 클릭을 끌어낼만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거나 일상적인 내용이라도 공감 가는 제목이 의외로 큰 역할을 했다. 아바매글 브런치를 하고 처음으로 내 글이 다음 메인에 떴을 때 어안이 벙벙했다. 글밥님께 제목 덕을 본 것 같다 하니 마음에 와 닿는 글귀로 답을 주었다. 새겨놓아야 할 문장이었다. 글귀와 함께 기록적인 조회수도 고이 간직하기로 했다.
생활글에서 가끔 보이는 '자기 자랑 투'가 결코 감동을 줄 수는 없을 것이다. 그 반대로 '신세한 탄투' 또한 그러할 것이다. 지나치게 슬픔을 강조하거나 역경 극복투의 이야기 등은 얼마든지 차고 넘친다. 남는 것은 일상이다. 일상의 잔잔함 속에서도 의미 있는 이야기 끄집어내기. 그것을 솜씨 있게 풀어낸 것.
-공선옥 소설가/ 좋은 생각 공모전 심사기준에서-
함께 글쓰기의 위력
조회수가 아무리 잘 나오면 뭐하나? 함께 기뻐해 주고 응원해주는 동료가 없었다면 이만큼 뿌듯하지 않았을 거다. 아바매글 브런치 동료들은 글을 썼다 하면 다음 메인에 올랐고 채팅방은 매번 축제 분위기였다. 서로에게 긍정적인 기운과 격려를 보내고 받으며 글쓰기에 의미가 더해졌다. 글은 혼자서 쓰지만 함께라면 멀리 갈 수 있다.
구독자 수가 2배로 늘었지만 아직도 브린이 탈출에 성공했다 할 만큼 성과가 크지는 않다. 글밥님 말처럼 구독자수가 복리로 늘어나는 현상을 기필코 맞이하고 싶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2기 브런치반에서는 독자를 배려하는 글로 공감 가는 이야기가 담긴 매거진 발행에 힘써볼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