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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예지 Apr 13. 2023

망설이지 말고 시작하자

질문으로 정체성 찾기

작가라는 정체성을 가진 이후, 글이 멈추게 되면 사람들은 재빠르게 알아봅니다. 요즘 무슨 일이 있는지, 혹시 글을 멈춘 건 아닌지 걱정과 염려의 시선을 보내주는데요.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자책하며 나를 속상하게 만들더라고요.


망설이지 말자


망설임의 계기는 생각이 많아지는 겁니다. 망설임의 뜻 역시 '이리저리 생각만 하고 태도를 결정하지 못함'입니다. 나의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쪽저쪽을 돌아보고, 앞뒤를 재고 망설이는 좌고우면(左顧右眄)의 상태에 직면하게 되는 거죠.  자신의 결정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꾸 망설이는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건데요. 곧 내 선택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잠을 망설이다보면 다음 일정이 늦춰지더군요.


망설이지 않고 실행력이 탁월한 사람들은 자신감을 가졌다고 합니다. 미국 성공 코치인 댄 페냐는 "실행력이 탁월한 사람은 자신이 내린 결정이 무엇이든 판단에 자신감을 가진다."라고 합니다. 뒤이어 뼈 때리는 말을 합니다. "확실한 실패 공식은 무엇일까? 모든 사람의 기분을 맞추려는 것이다.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라고요.


제게 하는 말 같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책을 읽고 콘텐츠를 만들자.'라는 생각이 그쳤던 저는 자신감이 부족했습니다. 계속 지속할 수 있는 자신감이 떨어졌고 자꾸 망설여졌죠.


아주 가까이에 잘하는 친구가 있으면 곁눈질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는 거지, 원동력은 뭘까 고민하다 보면 타인의 이야기와 비슷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즉, 나의 시선이 아닌 타인의 시선이 기준이 되는 순간을 마주했습니다.


망설일 때 생각을 정리해 보자


행동하기 위해서는 결국 자신감을 높여야 합니다. 댄 페냐는 이에 이어 실행력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나의 직감에 맞춰 끊임없이 본인을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죠. 이 저자뿐만이 아니라, <하버드 행동력 수업>의 가오위안 역시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이유도, 데이터도 따지지 말고 본능을 따른다. 어떤 방법을 쓰든 결과가 같다면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주로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을 택하죠."


하지만 저는 여기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인데 움직일 수 있나?"


자동차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기름이 필요하듯, 실행에도 동기부여라는 연료가 주입되어야 합니다.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요즘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건 바로 기록입니다. 망설일 때 저는 이런 기록을 하는 편입니다.


만능노트에 대한 이야기는 곧!


오늘의 질문 : 망설임을 멈추고 시작하는 질문


1. 모든 생각을 적습니다.

2. 망설이는 이유를 서술합니다.

3. 지금 나를 지배하는 감정을 적어봅니다.

4. 긍정적인 감정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서술합니다.


지금 정말 사람들에게 좋은 메신저가 되고 싶다. 또, 사람들이 글을 쓰도록 만들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하지만, 내 방향이 이게 맞는지, 사람들이 호응해 줄지, 차별화 포인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시작했지만 확신이 없이 두렵다.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결국 나를 믿어줘야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들이 나를 만들었다. 직감을 믿자.

- 지음의 생각공부, 한문장쓰기챌린지, 생각기록 -


생각이 많아지면 쉽게 망설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땐 그냥 펜을 드세요. 그러고 나서 나의 이야기를 써 보면 됩니다. 시작하고 달리는 과정에서 자꾸 실험하고 그렇게 나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도 더 나은 방향이라고요. 시작을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앞서나간 나의 경쟁자들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이젠 우리가 치고 나아갈 때입니다.




참고자료

- <슈퍼 석세스>, 댄 페냐

- <하버드 행동력 수업>, 가오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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