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란 단어가 머리속에 뛰어다니던날..
따뜻한 햇살에 싹을 틔워 설레임을 주고
작렬하는 태양을 견뎌 한여름을 보낸 푸른잎은 가을이오면 아름다운 빛을 머금고 가을을 보낸다
화려한 빛깔로 가을을 수 놓았던 시절이 지나고 가벼워진 몸으로 차디찬 겨울 개울물에
몸을 맡기고 강물이 흐르는 대로
유유히 따라가는 낙엽
-사계절 -
계절을 따라 피고지는 낙엽은
사람 인생의 축소판 인것 같다
풋풋했었던가
아름다웠었던가
화려했었던가
또는 인내의 시간이 있었던가
그리고
기다리고.. 지켜보고..
뜨거운 감정과 차갑고 모진 감정의 시간들 속에서 얼마나 치이고 상처받고
뒤집히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일까
결국
그 모든 감정들 속에서
허우적 대다가도
내가 몸을 맡기는곳은
인생의 시간인 "세월" 이라는것을
어쩔 수 없이 흐르는
"세월"이라는 것을...
그러니 이왕이면 평범하게
그러니 왠만하면 특별하지 않게
남들과 다르지 않게
새싹이 낙엽이 되어지는 일 처럼
계절이 흐르듯
그렇게 살아지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