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your Love is just Heavy

사랑이 무겁다

by Romantic Eagle

사랑

이라는 단어만큼

매혹적이지만

무거운 단어는 없는 것 같았다.


나를 사랑한다는 사람들의

나를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다는 것은


그들의 모든 생활 반경과

언어 사용역

기분의 상승곡선

경제적 상황의 사회적 기준

그들의 입맛

그들의 생일

그들의 인생곡선

그들의 건강상태

그들의 하루


등의 모든 것을

공유함을 전제했다.



사랑의 정의의 전이가

가족이라는 공간에서

사회로

안전한 상황에서 정확한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사회라는 거미줄은

나의 안그래도 무거운 삶에

더 큰 짐을 보태는 것 같다.


나의 독립적인 삶을

구축하고자 하지만

나를 어떤 특정한 방식으로 정의하는

기존의 이미지가 나를

나 스스로 그 틀에 가두게 한다.



누구의 탓도 아니지만

모든 상황적 가능성에 얽힌

삶 속에서 누구의

탓이 아닐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



말은 하는데 듣는 사람은 없고,

얼굴은 있는데 나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우리는 서로를 앞에 두고

서로에게 말을 하며

서로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사랑의 무수한 수사구 중에서도

“첫사랑”은

개인의 삶을 평생 관통하는 것 같다.


그 사랑의 그름과 옳음을 떠나서

그 첫-사랑과

그를 시험하는 또다른 사랑과의

영원한 줄타기.



더 웃긴 건

내가 주는 사랑도 그 첫사랑의 고리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기에

내가 그들의 사랑에서 도망치듯이

나의 사랑도 나에게서 도망친다는 것



사랑은 큰 마음으로 수렴하지만

하나의 사람이 아니라 다수가 얽혀있기에

이들의 사랑이 무거운 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