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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tic Eagle Nov 27. 2018

Bin 하루가

말 한마디에 채워진다.

어제도

그제와 다를 게 없이

단골 카페를 나서는데

직원분이

잠시만 나를 불러 세우더니

저 말이 적혀있는 핫팩을

내밀었다.


가신 줄 알았다고, 안심하며 내미는

생에 첫 핫팩을 건네받고

나는 한 사람의 따뜻한 손을

건네받은 것 같았다.



핫팩이라 따뜻했겠지만

그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

감사하다.



이따금씩

일상에서 받는 타인에 의한

서프라이즈는


타인의 따뜻한 말 한 마디는 .


그래도 살고 있다는 말을 하는 나에게

그래서 살고 있다는 말을 하게 한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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