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채워진다.
어제도
그제와 다를 게 없이
단골 카페를 나서는데
직원분이
잠시만 나를 불러 세우더니
저 말이 적혀있는 핫팩을
내밀었다.
가신 줄 알았다고, 안심하며 내미는
생에 첫 핫팩을 건네받고
나는 한 사람의 따뜻한 손을
건네받은 것 같았다.
핫팩이라 따뜻했겠지만
그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
감사하다.
이따금씩
일상에서 받는 타인에 의한
서프라이즈는
타인의 따뜻한 말 한 마디는 .
그래도 살고 있다는 말을 하는 나에게
그래서 살고 있다는 말을 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