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ing life with the face of mine
처음 가는 장소에는
미리 저장된 정보가 없기에
모든 낯선 것들의
인지가 버거운 방식으로
그 일련의 회로가
반복된다는 것은
어떤 방식의 통제와 함께
선입견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
어느 정도는
내가 아는 범위 안의
이해 가능한 존재인 방식으로
어찌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으로
감히 사람을 판단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방식으로
빠르게 지나가야 하는
이 시공간의 속성은
타인을 진지하게 알아갈
시간을 항상 부족하게 만드는 듯,
일단 모두는
일말의 상황이 벗어나기 바쁜
방식으로
머물고 싶은 순간도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없는
아쉬움만 남긴다
빼빼로 데이.
물론 상업적인 영향이
다분히 묻은 날이겠지만,
그러한 누가 정했는지 모르는
정했음으로
11월에도 로맨틱할 수 있음이.
웃음짓게하는 월요일이다
빼빼로 비슷하게 생긴
초코송이를 소분해서
아이들에게 줄 계획이다.
그러한 귀여운 기억을
선물하고 싶기에.
겨울이 온다.
'엄밀히' 말하면
크리스마스가 온다.
아니
12월 31일이 온다
2024년에 머물고 싶은 생각은
없는 방식으로
오겠다는 날을 피할 수 있는 재간도
없는 방식으로
사랑도,
그리고 일련의 감정이
수반하는 감정변화도
피할 계획이 없다
피할 수 이미 없으니.
그렇게 오늘 하루를
직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