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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ticwolf Jan 22. 2023

나와 잘 맞는 매매기법만 하자

다양한 매매기법 중, 내 투자환경과 맞는 기법 위주로 공략하자

 주식차트를 중심으로 하는 기술적 접근 분석 (매매) 기법은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하는 기본적 접근 분석 투자에 비해 다양한 매매 기법이 존재합니다. 이전에 널리 알려진 매매 기법 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들마다 '나만의 기법'을 만들어가고, 그 기법들을 유튜브나 SNS를 통해 널리 알리기도 하죠. 때로는 '구식'이라 여겼던 기법이 다시 복고 열풍을 타고 두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주식 단체채팅방에 속한 분들이나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분들이 필자에게 가끔 상담을 의뢰하거나 하소연할 때마다 실전 투자하기 전에 주식공부를 어떻게 했냐고 물어봅니다. 대부분 책이나 인터넷 자료 등을 통해 공부했다고 응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대개 기본적 접근 분석 방식의 책이나 자료보다는 기술적 접근 분석 방식의 책이나 자료를 먼저 접했다고 하더군요. 전자는 배당금 수익을 포함한 중장기 투자 위주이고 후자는 단기 투자 위주의 접근방식이다 보니 아무래도 빠른 시일 안에 성과 낼 수 있는 것을 많이 선호하나 봅니다. 한국인들의 '빨리빨리 심리'가 주식시장에 뛰어들기 전부터 '장착' 되었다고 할 수 있죠. 다만 기술적 접근 분석 방식이 꼭 단기 성과를 내기 위한 주식공부방식은 아닙니다. 언제 또 다룰지는 모르겠지만 중장기 투자하는 데 있어 거시적 접근 또는 미시적 접근 방식에 따라 기술적 접근 방식을 통해 먼저 종목을 발굴하고 기본적 접근 분석 방식에 의해 '자기 자신만의 검증' 과정으로 투자 종목 확정 짓는 방법도 있죠. 


 주식투자 하는 분들은 '상한가 따라 하기(상따)', '하한가 따라 하기(하다)', 최고점에서 30% 이상 하락했을 경우 (기술적) 반등을 노린 기법, 캔들유형(적삼병, 흑삼병, 상승잉태형 등)에 따른 매매 기법, 각종 이평선과 거래량, 보조지표 등을 이용한 매매 기법 등 최소 서너 가지 이상의 매매 기법을 접해보셨을 것입니다. 이평선 매매는 일, 주, 월봉에 따라 짧게는 분봉이나 틱 지표를 통한 단타 매매 기법, 기본적으로 널리 알려진 5, 20, 60, 120 이평선을 변형한 15, 50 이평선 등의 여러 기법이 있다는 것을 익히 잘 알고 있죠.


 하지만 널리 알려진 매매 기법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투자 환경과 맞지 않는다면 오히려 독이 될 뿐입니다. 예를 들어 직장 근무하는 투자자가 오버나잇 매매(전날 장 마감 종가 매수, 다음날 오전 장 초반 매도) 기법을 시도하기는 보통 어렵죠. 오전 9시 회의 시작하자마자 잠시 나와서 건물 복도 계단이나 화장실에서 증권사 어플을 실행하고 매도할 수 있는 지위(?)에 있다면 모를까 말입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어났었는데, 이 시기에는 가능했을지라도 점차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지금은 서서히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당일 증시가 열리는 시간 동안 수시로 오르내리는 종목들의 주가를 바라보며 주가가 오를 때마다 단타 매매로 수익인증하는 인증글을 보며 따라 하려고 하기보단, 하루에 한 번(주로 점심시간) 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장중 주식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여건이라면 매수와 매도를 그 시간을 기준으로 하여 차트분석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증시에 상장된 모든 종목 주식차트를 돌려보며 자신이 선호하는 매매 기법에 적용할 수 있는 종목을 찾으면 모를까, 만약 며칠 동안 계속 종목이 나오지 않을 경우 그냥 며칠간 매매를 쉬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입니다. 굳이 무리하게 매수 들어가서 낭패 보는 것보단 훨씬 나을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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