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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메이징 Aug 19. 2021

로메이징 커리큘럼이 궁금해요! - 놀이

놀이의 힘

"영어를 거부하던 아이가 영어를 다시 좋아하기 시작했어요!"

"자연스레 아이에게서 아웃풋이 나왔어요!"

"이 시간을 너무 좋아해요!"


모두 로메이징 커리큘럼을 하는 엄마들의 후기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로아한테 해 보니 좋아할 뿐더러 아웃풋이 많이 나왔었다. 그래서 다른 엄마들도 함께 시작하게 된 것이다.


스터디 참여하는 많은 엄마들이 이미 얘기를 해 준 덕에 다른 아이들 또한 커리큘럼을 좋아하고, 꾸준히 한 친구들에게서는 아웃풋이 나오는 것도 많이 보았다.


하지만 내가 직접 보는 것과는 다른 것.

영어 노출이 아주 적은 로아 친구와 함께 커리큘럼을 진행해 보았는데, 말똥말똥한 눈으로 쳐다보며 정말 좋아하더라. 


시간적 제한 때문에 아웃풋까지 보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초청해서 몇 번 더 진행해 볼 예정이다.

곧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왜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는지, 효과가 있는지 나의 커리큘럼을 직접 분석해 보았다.


놀이, 연계, 반복, 맥락 이렇게 총 4편으로 나누어 연재할 예정이다.


로메이징 커리큘럼의 시작


영어유치원에서 커리큘럼을 만들고 아이들을 가르쳐왔던 방법을 집에서 엄마가 아이와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첫째 로아가 22개월일 때부터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시작했다. 처음에는 혼자 했지만 주변 엄마들의 반응이 좋아서 많은 엄마들과 함께하게 되었고. 끊임없이 연구하였고 다양한 논문을 참고하며 여러 교수법을 적용시켜 더 발전된 형태의 현재 커리큘럼까지 오게  것이다.


놀이의 힘


주변이나 SNS에서 보면 아이와 재밌게 놀아주는 엄마들, 선생님들이 무척 많다. 이미 놀이가 중요하다는 것은 많은 엄마들이 알고 있을 터. 그래서 미술 놀이, 체육 놀이, 오감 놀이 등 다양한 형태의 놀이가 있는것이겠지. 문화센터 영유아 강좌만 봐도 다 놀이다.


아니, 아이들 자체가 놀이이다. 아이들을 잠깐만 관찰해 보라. 모든 것이 놀이이다. 역할놀이, 쎄쎄쎄, 가위바위보 등등. 자기들끼리 놀이를 만들어서 논다. 그래 맞다. 아이들이 놀이인 것이다.


미국소아과학회(The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놀이는 아이의 계획 능력, 정리 능력, 사회성, 감정 통제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영유아 전문가 에릭 스트릭랜드는 놀이가 신체능력, 인지능력, 사회성, 감정적 행복을 위한 요소(자신감, 창의력 등)를 발전시킨다고 얘기한다. 이 외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놀이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아이들에게 놀이 처방전을 내려야 한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질 스탬 박사 또한 놀이는 배움에 있어 최고의 조력자라고 한다. 놀이를 통하면 더욱 잘 배운다는 것이다. 아니 놀면서 저절로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근데 왜


근데 왜

우리는 영어로만 오면 이 중요한 사실을 까먹을까.


근데 왜

평소에 잘 놀아주는 엄마들도 '영어'라는 것을 맞닥뜨리면 학습적으로 다가갈까.


하루 분량의 활동지를 풀고, 단어를 외우고, 스펠링을 외우고, 파닉스를 외우고. 이는 내가 말하는 습득의 방식이 아닌 전형적인 학습의 방식인 것이다.


전형적인 학습의 방식:
영어를 매개체로 해서 어떤 개념에 대해 배우는 것이 아닌 영어 자체를 학습하는 것.


아. 우리가 그런 교육을 받아서 그 방법밖에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 우리가 아는 방법이 항상 최고는 아니기에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택해야 할 것이다.


영어도 음악도 체육도 뭐든 재밌게 접근해야 한다는 게 나의 철학이다. 나는 8살부터 15살까지 진로를 바이올린으로 생각하며 레슨을 받아왔다. 근데 실패했다. 이유는? 바이올린이 재미없었다. 그래서 연습을 무지 안 했다.


만약, 내가 거쳐간 선생님들 중 한 명이라도 진도 빼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바이올린 들고 얼마나 높게 점프할 수 있어?" "바이올린 춤 알아?(웃긴 춤사위)", "바이올린 그림 색칠해 보자." "네가 좋아하는 노래 아무거나 말해봐. 바로 연주해줄게!"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흥미를 이끌어내었다면 조금은 더 바이올린을 좋아하고 연습을 많이 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 뭐든 흥미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영유아 시기에는 더더욱 그렇다. 학습이라고 느끼거나 강요받거나 재미없다고 느끼면 안 한다. 그래서 로메이징 커리큘럼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재미/흥미이다. 영어도 재밌게 '습득'하자는 것이다.


재밌게, 학습 스타일에 맞추어


그래서 로메이징 커리큘럼에는 다양한 놀이들이 접목되어 있는 것이다. 단어도 "물웅덩이 puddles 물웅덩이 puddles" 주문 외우듯 말하며 외우는 것이 아닌, 물웅덩이에서 뛰는 것처럼 물을 받아놓고 그 물에서 점프하고 물놀이를 하며 puddles를 자연스레 습득하는 것이다.


아프리칸 동물들을 배울 때는 사파리 탐험을 가서 동물을 발견하는 것처럼 역할 놀이를 통해 습득하는 것이다.


물론 자료에는 학습지도 포함되어 있다. 분명히 학습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기에. 하지만 학습지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과감히 패스하라고 말씀드린다. 우리 첫째 또한 학습지를 안 좋아하기에 패스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학습지들을 넣은 이유는 아이들마다 학습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화려한 그림을 좋아하거나 보는 것을 통해 배우는 시각적 학습자들을 위함이다.


사실 매 커리큘럼마다 활동의 종류가 많아서 그 모든 활동을 다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다양한 활동을 넣는 이유는 아이들의 학습 스타일에 맞는 것들만 쏙쏙 골라 엄마가 적용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놀이의 종류


놀이에도 종류가 있다. 매 로메이징 커리큘럼을 만들 때는 다양한 놀이들을 제시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로메이징 커리큘럼에서 해 왔던 놀이들을 예시로 들어보았다.


1. 물건을 이용한 놀이

장난감이나 피규어, 실제 물건을 이용하는 놀이이다. 매 커리큘럼에 들어가는 "플래시카드 실물 매칭"이 이에 속한다. 카드에 있는 그림과 실물을 매칭 하며 물건을 직접 느껴보고 사용해보는 좋은 놀이이다.


2. 몸을 쓰는 놀이(신체적)

대근육을 이용하며 놀이하는 것이다. 플래시카드 레이스, 챈트 하며 율동, 비치타월에 비치볼을 올려 바운스 하는 것 모두 몸을 사용하는 놀이이다.


로메이징 커리큘럼은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하기에 신체를 사용하는 놀이가 상당히 많다.


3. 소근육 놀이

보통 촉감 놀이, 미술 놀이, 요리가 여기에 속한다. 로메이징 커리큘럼에서 했던 촉감놀이의 예로써는 먹는 모래 만들기, 거품 구름 놀이 등이 있었고 미술 부분에서는 자르기, 붙이기, 물감 놀이,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만들기, 스탬프 찍기 등이 있다. 요리에는 내 얼굴 샌드위치 만들기, 케이크 만들기 등이 있었다.


4. 외부 놀이

바깥에서 노는 것이다. 얼음 던지기, 플래시카드 놀이터 바닥에 놓고 점프하기, 해변가에 가서 스캐빈저 헌트 하기, 비 오는 날 밖에서 할 수 있는 놀이 리스트 등 모두 외부에서 하는 놀이이다.


5. 역할 놀이

지금까지 로메이징 커리큘럼에서 했던 사파리 탐험 놀이, 의사놀이, 식당 놀이, 방구석 비치(beach) 등등 모두 역할 놀이이다.


6. 과학 실험

매 커리큘럼마다 꼭 한 가지 이상의 과학 실험을 넣으려고 노력한다. 로메이징 커리큘럼에서 했던 실험들은 젤리빈 실험, 적색 양배추 실험 등이 있다.


최대한 다양한 놀이를 제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를 통해 아이가 고루 자극을 받아 발달하길 원함에서이다.


영어는 목적이 아닌 중간 다리


영어는 그냥 사람이 살아가면서 소통하기 위한 언어 중 하나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 대목에서 크라센 학자의 이론이 생각난다. 언어의 습득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는 것. 그 언어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매체로 언어를 사용할 때 습득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맥락에서 볼 때 로메이징 커리큘럼은 습득을 위한 룰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통해 새로운 개념을 배운다. 영어를 통해 나비의 일생에 대해 배우고 아프리카 동물은 무엇이 있는지, 이 동물들은 무슨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영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재밌는 놀이들을 함으로써 아이 한 명 한 명이 영어를 학습이 아닌 습득하길 원한다.


놀이의 힘은 어마어마하다. 영어도 놀이로 다가가는 엄마가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다음 편에서는 로메이징 커리큘럼의 '연계' 부분에 대해 다루어 볼 예정이다.



[로메이징 스터디]

- 로메이징 커리큘럼:

한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매체와 교수법, 놀이를 통해 영유아 아이가 영어를 습득하도록 도와주는 스터디


- 로메이징 싱잉타임:

노래를 바탕으로 노래에 나오는 문장 패턴을 실생활로 가져와 엄마의 것으로, 아이의 것으로 습득하는 스터디


- 로메이징 베이비:

0-12개월의 아기에게 노래와 책, 실생활 문장 표현들을 통해 영어의 소리를 들려주며 베이비 마사지를 통해 아이와의 유대감 형성에 도움을 주는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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