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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메이징 Nov 06. 2021

엄마표 영어 연계 방법 및 팁

연계할 때 기억해야 할 점


연계: 잇따라 맴


연계의 뜻은 아주 단순하다. 잇따라 매는 것, 연결하는 것이다.


천과 천을 잇던, 끈과 끈을 묶던, 점과 점을 연결해 그리던 앞에 있는 것과 뒤에 올 것을 연결해 주는 것은 동일하다.


시작점이 있고 그 시작점을 중심으로 차례차례 앞과 뒤를 연결해 준다.


종이를 잇따라 매어 완성한 종이 목걸이


연계 활동 또한 마찬가지이다. 시작 활동을 정하고 그 뒤에 올 활동들을 앞 활동에 이어주는 것이다.


보통 우리가 잇따라 매거나 연결을 할 때는

(1) 보통 비슷한 것, 이어질 만한 것들을 이어 매고

(2) 이것들을 이어 줄 매개체가 필요하다.



이어질 만한 것


물건에 따라 이어지면 어색한 것들이 있다.

천과 종이 / 돌멩이와 플라스틱 / 털실과 고무 등


보통 우리가 무언가를 "연계" 할 때는 비슷한 물질을 연결한다. 연계 활동에서 이 비슷한 물질의 개념은 "동일한 주제"이다.


같은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이어질만한 것들을 잇는 작업이다. 겨울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노래를 부르고 만들기를 하고 체육활동을 하는 것. 같은 주제를 가지고 있으면 잘 연결이 되어 하나의 멋진 작품이 완성된다.


로메이징 커리큘럼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활동이 있다. 노래와 책, 활동지는 물론이고 요리, 대근육 놀이, 소근육 놀이, 미술 놀이 등 모두 한 주제를 가리키고 있는 같은 물질들인 것이다. 그럼 이 물질들을 어떻게 이어 붙여야 할까?


(1) 우리 아이의 성향과 맞는 '물질' 찾기

커리큘럼에서 제시된 이 물질(놀이 및 활동)들 중에서 우리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들을 고른다. 처음 하는 접하는 활동보다 지금까지 집에서 해 왔던 활동과 비슷하고 아이가 익숙한 활동을 고르는 것이 포인트이다.


또는 아이의 취향을 관찰해 보고 그와 맞는 활동을 고른다. 집중력 있게 한 자리에 앉아서 책도 잘 보고 사부작사부작 만들기를 잘한다면 앉아서 하는 소근육 놀이나 만들기 같은 정적인 활동 위주로 골라본다. 반대로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몸을 쓰는 오감놀이나 체육활동 같은 동적인 것이 좋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의 학습 스타일을 파악하는 게 참 중요하다. 자세한 글은 링크를 클릭하세요.


(2) 고른 놀이 중에서 시작점을 고른다.

보통 시작점이 될 활동은

- 흥미를 돋우거나

- 전달하고자 하는 전체적 개념을 접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예) 전체적 개념-> 겨울잠을 자는 여러 동물들 / 부분적 개념-> 곰


보통은 영상이나 노래, 책, 플래시 카드가 그 역할을 한다. 시각적+운동적인 우리 첫째에게는 노래 영상과 플래시 카드가 가장 효과가 좋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새로운 주제를 제시할 때는 그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이어주는 매개체


종이는 풀로 이어주고, 끈은 매듭을 지어 이어준다. 분명 앞과 뒤를 잇기 위해서는 중간에 어떠한 매개체가 필요하다. 앞의 예시에서는 풀과 매듭이 그 역할을 하는 것.


엄마표 영어 연계 활동에서는 어떤 매개체를 사용할 수 있을까? 바로 이전 활동과 이후 활동의 공통점만들어주면 된다. 다른 표현으로는 이전 활동과 뒤에 올 활동의 같은 부분에 고리를 걸어 주는 것이다.


<예시>

로메이징 커리큘럼 이번 주 주제를 예시로 들어보고자 한다 (주제는 겨울잠). 사실 이 내용은 함께 스터디하는 28개월 아기 엄마에게 코칭해 드린 내용이다.


엄마의 고민은 이것이었다: 아이와 커리큘럼을 진행하려고 하면 영상만 보고 그 이후의 활동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


내가 발견한 문제는

(1) 엄마께서 꼭 앉아서 스터디를 진행하려고 하셨고

(2) 아이의 학습 스타일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엄마께 여쭤보니 이 아이는 시각적+운동적인 활발한 아이 었다. 다른 엄마들의 인증글에서 아이들이 잘 앉아서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이 엄마께서도 우리 아이가 그렇게 잘 앉아있길 바라셨던 것이다.


아이들마다 성향이 달라서 그에 맞는 학습 스타일의 활동을 적용해 주어야 훨씬 효과적인 법. 그래서 스터디는 앉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시라는 답변과 함께 이렇게 해 보시라고 순서를 적어 드렸다.


(1) 관련 노래 영상으로 먼저 시작한다.

- 보통 영상에는 전체적인 개념이 한 번에 다 들어 있어서 처음에 주제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전달하기 좋다.

- 애니메이션 영상이 있고 실제 사람이 나오는 영상이 있는데 어린 월령일수록 애니메이션보다 실제 사람이 나오는 영상이 더 효과적인 것 같다.

- 이 아이의 경우 운동적이기에 보면서 모션을 따라 할 수 있는 춤이 포함된 겨울잠 노래 영상을 추천드렸다.


(2) 영상에서 나온 메인 단어 또는 문장을 말하며 제스처를 함께 취해본다.

- 이 영상은 어느 동물이 어디서 겨울잠을 자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Bear in a den, turtle in a burrow 이렇게 따라 부르며 제스처를 취해보시길 권해드렸다.    

- 다음 활동으로 넘어가기 위해 다음 활동과 관련된 동물의 제스처를 취해본다.                                     

- "영상에서 거북이 봤지? 우리 거북이가 되어 보자! 거북이는 아주 느~~~ 려. 근데 엄마는 빠른 거북이가 되고 싶어! 빨리 기어볼까? (시합 유도)."     


(3) 플래시카드 게임과 연결한다.

- "여기 여러 가지 카드들 보이지? 아까 영상에서 봤던 친구들도 있네. 이걸 거북이 밥이라고 할 거야. 거북이가 겨울잠 자기 전에 많이 먹어야 한대. 이 밥을 거북이 굴로 옮겨줘야 하는데 거북이는 손이 없어. 우리는 손이 있는대~~~~~ (손 빠르게 흔들기)."

-"그래서 입으로 카드를 물고 옮길 거야. 누가 더 빨리 옮길까? 준비, 시, 작!"


(4) 단어 및 개념 정리

- "(다 옮기고 나서) 무슨 그림이 있는지 보자. (빠르게 단어들을 읽어주세요. 읽은 카드는 던 지 버리시면 아이들이 환호합니다.) 얘네들은 겨울잠을 잔대. 겨울이 너~무 추워서 겨울잠을 자는 거야."

- 짧게 한, 두 문장으로만 정리한다.


(5) 새로운 활동 연결 (동물 흉내내기)

- "여기 카드들 중에서 어떤 카드가 가장 좋아? 좋아하는 동물 흉내 내보자! 엄마는 박쥐! (소파에 박쥐처럼 거꾸로 눕기)"


정리


예시를 보고 어떻게 앞의 활동과 뒤의 활동을 연계시켰는지 바로 이해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다.


(1) 플래시 카드 게임을 하기 위해 영상에서 나온 거북이에 고리를 걸어 주었고,

(2) 다른 동물들 소개와 개념을 짚어주기 위해 "거북이 밥"에 고리를 걸어 주었고,

(3) 동물 흉내내기 활동으로 연결하기 위해 플래시 카드에서 좋아하는 동물을 물어보았다.



보통 연계를 생각할 때 미술이나 만들기 활동에서 끝날 때가 많다. 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다!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활동이 많다. 우리 아이의 학습 스타일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활동을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작점이 될 활동을 정하고 거기서부터 그 이후에 올 활동들 사이에 공통점을 만들어 잇따라 매 주는 것. 연계만 잘해도 엄마표의 레벨이 확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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