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정말 쉽게 돈을 버는가?

인생이 바뀌는 건 정말 작은 생각의 변화이다.

by 최진곤

간혹 어떤 사람들은 부자들이 굉장히 운이 좋아서 돈을 쉽게 번다고 생각한다. 혹은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부자들을 평가절하해야 현재 비참한 본인의 삶을 위로받을 수 있다. 필자 또한 그랬던 거 같다. 부자들을 보면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질투와 시기심에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필자도 부자에 가까워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물론 정말 큰 노력 없이 로또에 당첨되듯이 운 좋게 부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혹은 부정한 방법을 통해서 부자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 경우를 부정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내가 만나 본 자수성가 부자들은 오히려 정 반대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하고 인생을 열심히 산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정말 본받을 점들이 많다. 예를 들면 약속을 잘 지킨다거나 서로 신뢰가 쌓이면 진심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려고 한다. 그게 꼭 물질적인 부분이 아니라 여러 가지 조언들이나 본인의 인맥을 활용해서 기꺼이 도움을 주려고 한다. 그리고 그런 도움을 주는 게 궁극적으로 본인에게 이익이 되는 걸 부자들은 잘 안다.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본인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기꺼이 도와주면 나중에 본인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인간관계를 도움을 주고받기 위해서 만드는 건 아니지만 상대방에게 좋은 신뢰관계를 만드는 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부자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가장 큰 핵심적인 차이는 바로 리스크를 감당하는 그들의 태도이다. 부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절대 본인이 리스크를 감당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에 반해 부자들은 필요할 땐 기꺼이 리스크를 감당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이렇다. 직장인 A 씨는 평소 회사를 다니다가 기가 막힌 사업 아이템을 생각해 낸다. 회사를 박차고 나와서 사업을 하고 싶지만 만약 잘못될 경우 기댈 곳도 없고 처 자식이 금전적으로 고생할까 봐 리스크를 안고 사업을 하기가 두렵다.


무엇보다 적지 않은 급여로 남들 만큼 살 수 있는데 굳이 사업이라는 불확실성의 리스크를 감당하는 게 잘하는 결정일까? 반문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회사를 나와서 기가 막힌 사업 아이템을 실행하지 못한다. 그냥 매달 받는 급여로 만족해야 한다. 비록 부자가 되지는 못 하지만 그렇다고 가난하게 사는 것도 아니다. 그냥 아껴 쓰고 절약하며 평범하게 사는 게 인생의 행복이라고 위로한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작은 투자라도 실행을 결국 못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투자 경험을 한 필자에게는 그들이 조금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투자의 혹시 모를 리스크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투자를 안 하는 것도 맞는 방법일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리스크를 감당하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익숙한 길을 가도록 DNA가 각인되어 있다. 선사시대 때부터 익숙한 길로 가지 않으면 맹수에게 잡혀 먹을 수 있으며 처음 보는 열매를 따 먹었는데 독성이 있어서 바로 죽을 수도 있다. 그렇게 생존을 위해서 익숙한 길 익숙한 행동을 하도록 진화되다 보니 불확실성이 강하고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되면 마음에서 정확하게는 뇌신경세포에서 가만 놔두지를 않는다. 그래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 사업이나 투자가 힘들다.


필자는 오랜 시간 투자를 하다 보니 부동산 투자에 대한 리스크는 많이 없다. 그래서 쉽게 쉽게 투자를 하는 편이다. 하지만 필자도 새로운 길을 갈 때는 항상 긴장하고 리스크가 두려운 건 마찬가지다. 최근 기가 막힌 공실 상가를 발견했다. 입지에 비해 아직 공실인 상가이지만 먹는장사를 하면 분명히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공실이지만 변화의 변곡점에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장사를 하면 엄청 잘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장사를 해 본 경험도 없고 내가 매장에 매여 있지 못하면 다른 매니저를 세워야 하는데 과연 그 매니저가 잘할 수 있을까? 장사를 하면서 내가 모르게 겪게 되는 리스크는 없을까? 내 예상이 틀려서 장사가 잘 안되면 어떻게 할까? 장사하기 위한 직원 관리의 어려움은 없을까? 등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리스크를 내가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지만 쉽게 답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장사가 잘 안되면 투자한 원금과 기회비용의 타격이 상당할 거라 예상된다. 사업을 한다면 그 리스크를 기꺼이 안아야 한다. 그리고 그 리스크는 직원들은 절대 알 수 없는 내용이다. 사업이 망해도 직원의 리스크는 회사를 그만둔다는 점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통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은 이런 심리적인 리스크를 모두 떠안은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쉽게 돈을 번다고 생가하면 안 된다. 어쩌면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며칠 잠을 못 자거나 심리적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리스크를 떠안고 조금씩 성공 경험이 쌓이면서 부자가 된다. 오히려 부자를 시기와 동경의 눈 빛으로 바라보면서 아무런 리스크를 떠안으려고 하지 않은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봐야 한다.


혹시 본인이 부자들을 바라볼 때 앞에서 언급한 그런 시각 즉, 시기와 질투 혹은 운이 좋아서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본인의 삶을 스스로 위안을 삼지는 않았는지? 잘 돌이켜 보자. 그런 시각 속에 갇혀 있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미안한 얘기지만 당신은 아직 부자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없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꾸면 본인의 인생도 바뀔 수 있다. 필자 또한 그렇게 바뀌었고 그렇게 바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 뻔한 얘기 같지만 인생이 바뀌는 건 정말 작은 생각의 변화이다. 그리고 이 말은 적어도 필자와 필자가 알고 있는 부자가 되어 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진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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