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진곤 Aug 08. 2022

집 값은 과연 하락하는가?

집 값 하락의 대한 남다른 시선 


어렸을 때부터 궁금한 점이 있었다. 왜? 우리 부모님은 목동 아파트 혹은 은마 아파트 같이 그냥 가만히 살고만 있어도 아니면 보유만 하고 있어도 알아서 자산이 불어나는 아파트를 왜? 사지 않으실까? 였다. 어린 나에게는 목동 아파트는 끊임없이 가격이 오르는 아파트였다. 당시 목동 아파트 분양가가 3,000만 원대였기 때문에 만약 목동아파트를 최초 분양받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수십억 원의 자산이 계속해서 불어났을 것이다. 


집 값이 끊임없이 올랐다고 하기보다는 그만큼 물가가 오르고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하는 게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 지금 3,000만 원이야 큰돈은 아니지만 1980년대 3,000만 원은 나름 굉장히 큰돈이었을 것이다. 당시에 우리 부모님도 생활하기에 급급해서 보유만 해도 가치가 오르는 아파트를 살 수 없었을 것이다. 당장 먹고살고 아이들 가르치기도 힘든데 어떻게 비싼 아파트를 살 수 있단 말인가? 아파트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몰라도 말이다. 


1997년 IMF 때 집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좋은 기회가 왔지만 잡을 수 없었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다. 여윳돈도 없고 살고 있는 집도 마찬가지로 떨어져서 목동 아파트로 이사를 갈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경제가 어려운데 빚을 지고 집을 산다는 게 너무나 두렵다. 대한민국이 망할 수도 있다는데 어떻게 대출을 안고 집을 살 수 있단 말인가?


어릴 적 생각이었지만 조금 더 과감하게 투자하지 못하셨던 부모님을 보면서 만약 내가 어른이 되면 조금 더 과감하게 그리고 기회를 꼭 잡을 수 있는 어른이 되야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막상 어른이 되고 자녀를 키우니 어렴풋이 부모님 마음이 이해가 간다. 당장 아이들 교육시키고 올바르게 키워 내는 거 조차 쉽지 않은 일이란 걸 느낀다. 그런 와중에 빚을 내고 집을 산다는 게 참 쉽지 않으셨을 것이다.


아니 그보다 끊임없이 가만있어도 자산이 올라가는 그런 아파트가 있기나 한 걸까? 의심이 들 거다. 일본처럼 집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연일 언론에서는 집 값 하락의 위험성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빚을 내서 무리하게 투자 한 사람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파산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라고 그런 경우를 당하지 않으리란 법이 있을까? 만약 그렇게 되면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 환경에서 공부시키는 건 둘째 문제고 당장 대학교 들어갈 등록금도 마련 못 하면 어떻게 할까?


그런 걱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니 자산 가치가 계속 오르는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그 존재를 믿을 수 없고 아이들 키우고 살아가는 게 급급하다 보니 좋은 아파트를 살 생각조차 하지 못하셨을 것이다. 


최근 연일 집 값 하락의 뉴스가 나오고 있다. 큰 흐름에서 보면 돈 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자산 가치가 큰 폭으로 오르는 아파트는 과거에도 존재했고 여전히 존재할 거로 보인다. 부모가 되면 좋은 입지에 좋은 환경에 좋은 커뮤니티가 잘 갖춰진 곳에 살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에 계속해서 가치가 오르는 아파트는 분명 존재한다. 그런 아파트를 미리 사면 된다. 


그런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왕이면 가격이 제일 많이 떨어졌을 때 사는 게 좋을 거 같다. 하지만 그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추려다 보면 이미 바닥에서 가격이 많이 올라와서 정확하게 최저점에 사기는 말처럼 쉽지 않다.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은 지금처럼 집 값이 많이 하락하고 매수자가 많지 않아서 매수자 우위 시장일 때 물건을 고르고 급매로 내 지 마련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경기가 안 좋으면 집 값이 더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살아가는 게 급급해서 매수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지금은 경기 침체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할 시기가 아닌 거 같아서 그냥 지나치게 된다. 


먼 미래에서 봤을 때 지금 이 시점도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던 시기였을 지도 모른다. 긴 흐름에서 보면 가치가 계속해서 오르는 아파트가 있고 그런 아파트들은 일시에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계속해서 자산가치가 오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금을 갖고 있는 거 보다는 훨씬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자산가치가 끊임없이 오르는 아파트는 꼭 비싼 아파트만 있는 게 아니다. 적은 돈으로도 살 수 있는 아파트도 꾸준히 자산가치가 오른다는 걸 어른이 되고 나서야 깨달았다. 그런 아파트를 여러 개 사서 보유한다면 부동산으로도 돈을 벌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르고 그런 아이디어를 오랫동안 실천했다. 


지금은 집 값 하락의 많은 사람들이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영원한 상승은 없듯이 영원한 하락 또한 없다. 지금은 오히려 관심을 갖고 자산가치가 계속해서 오를 수 있는 부동산을 찾는 안목이 필요하다. 갖고 있는 현금이 많으면 많으대로 갖고 있는 현금이 적으면 적은 대로 자산가치가 계속해서 오르는 아파트를 살 수 있다. 중요한 건 믿음이다. 과연 자산가치가 계속해서 오르는 아파트가 정말 존재할 것인가? 앞으로도 자산가치가 계속해서 오를 것인가? 그런 믿음이 없으면 절대 부동산을 투자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돈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자산가치가 계속해서 오르는 아파트는 단언컨대 분명히 있다. 


그런 아파트를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갖고 있는 현금으로 사는 게 내가 찾은 부자 되는 공식이다. 그리고 지금도 자산가치가 꾸준히 오르는 아파트는 여전히 존재한다. 집 값 하락 뉴스에 경쟁자들이 많지 않은 지금 이 시점이 투자하기에 굉장히 좋은 시점인 거는 분명하다. ' 집 값은 장기적으로 하락하지 않는다. '라는 명제를 믿어야 한다. 


KBS 자본주의학교 출연한 부동산 조기교육 보드게임 건물주마블입니다 ^^ : 건물주마블 (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집 값 하락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