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safe, eat cake!!!

사회적 거리두기와 뉴노멀의 시대

by 봄날


우리나라 국민들은 요즘 코로나 19 사태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민주 시민의 모범을 전 세계에 보여 주고 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정부의 권고에 따라 필수 불가결한 모임이나 행사도 취소나 무기한 연기를 통해 거의 집에 머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와중에도 가끔은 카톡을 통해 유머를 전해오는 지인들이 많다. 카톡 안부를 보내는 지인의 격려하는 뜻을 읽어 웃어야 할지, 조금은 비상한 상황을 생각하면 미안하기 그지없다.


모두가 집에만 있어 살이 확찐자(?)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그동안의 다이어트와 운동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버렸단다. 조금은 귀여운 투정이라고 생각해 보지만 시시각각 들어오는 참혹한 코로나 19 관련 해외 뉴스나 방역현장에서 제대로 잠도 못 자고 몇 달을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을 생각하면 마음 편히 웃을 수도 없고 송구하기 짝이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 19 사태로 생업의 현장에서 인원감축,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과 출하시기를 놓쳐 급식 채소를 트랙터로 갈아엎는 농부들, 개점휴업인 자영업자들의 한숨 소리에 비하면 이런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여러 나라들의 비상사태 선포나 코로나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자가격리를 어기면 몽둥이질이나 심지어 현장 사살하는 경우를 보면서 일상을 누리지 못하는 불편함 정도에 대해 불평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 보인다. 언제 이 코로나 19 사태가 끝날까를 걱정하기보단 아무런 이동의 제한이나 생필품 사재기 같은 공황상태까지 이르지 않은 것에 안도하며 감사한다. 우리는 앞으로도 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안전한 곳에서 조금 더 머물러야 할지도 모른다.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고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 그런 날에는 세상은 또 한 번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페인 독감이나 흑사병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세계를 지배하는 이데올로기와 새로운 뉴노멀(NEW NORMAL) 세상이 열렸던 것처럼 말이다. 우리들의 일상에서도 반드시 필요했던 소중한 만남이나 모임은 어떤 것이었고, 또 어떤 모임이 불필요한 모임이고 만남이었는지가 명확하게 드러나게 되었다.


또한 어느 회사가 좋은 회사인지 나쁜 회사였는지, 손님은 왕이라 하던 일반적인 개념에서 이제는 더욱 절실하게 느꼈던 시간이었을 것이다. 한가한 매장, 가게를 바라보면서 고객제일의 친절 서비스 마인드가 그리웠을 체험 삶의 현장이었다. 안타깝게도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희생된 우리 이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우리는 이번 기회가 우리의 삶 한가운데서 우리 사회와 스스로를 , 그리고 민낯이 드러난 세계를 뒤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런 기회는 앞으로 우리들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영위하도록 만들 것이다.



이제 몇 달 후면 그 터널의 끝이 보일지도 모른다. 조금만 더 참고 생활하며 우리는 새롭게 다가올 그 뉴노멀의 세상을 준비해야만 한다. 그때가 오면 그동안 우리들이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 열심히 했던 것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것들이 다시 리 세팅될 수도 있다. 비상한 상황에서 그에 맞는 비상한 생각을 우리는 미리미리 해야만 한다. 코로나 19 사태가 끝나면 그 이전의 세상으로, 그 이전의 세계 질서로는 다시 되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