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기록 31

루틴 만들기

by 꿩니

*코로나 때 루틴 만들기에 엄청 관심이 많아졌었다.

습관에 관한 책도 무려.. 구입해서 꼼꼼히 읽고 나에게 평생 도움이 될만한 습관이 뭐가 있을까?

진지하게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지금 쓰면서도 과거형인 게 조금 씁쓸하지만 작년 인생 빅이벤트를 겪고,

확실히 느슨해진 걸 느낀다.

내가 만들려 했던 습관들이 미약했거나, 내가 게을렀던 것 둘 다 일 거 같다.


어제는 오랜만에 카페에 앉아 기록에 대한 책을 읽고,

내가 만들고 싶었던 습관, 하나씩 쌓으면 좋을 것들을 적었다.

최대한 사소하게 적었으니 그 사소한 것도 시동걸기 어렵다는 걸 이젠 잘 알고 있다.

절반만 해도 선방이라며 계속 무겁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다.



KakaoTalk_20250520_160314409_03.png 요즘은 장면 장면에 스토리를 넣어서 그려보려는 노력 때문에 왠지 뻔하게 웃긴 동물 사진들도 틈틈이 스크랩한다.


*내가 만든 캐릭터 중에 가장 오래된 건 갈매기인데 아직도 그에 맞는 스토리가 떠오르지 않는다 ㅠㅠ....

시도는 몇 번 했으나 내가 봐도 찰떡같지 않아서 촥촥 감기지 못한다.

그런데 캐릭터는 마음에 들어서 2010년도부터 꾸준히 그려오고 있다.

어쩔 땐 먼가 밋밋하다 싶은 풍경에도 조금씩 넣는다.

KakaoTalk_20231020_133849760.png 사실 한 마리뿐이었는데 왠지 세 쌍둥이가 어울릴 거 같아서 세 명이서 그리기 시작했다.


*아직도 막 프리랜서의 표본으로 거창하게 붙일 경지도 아니고 미숙한 부분도 많지만, 깨달은 점 중에 하나는

정리를 잘하는 것이다.

자료도. 생각도, 기록들도 정리를 잘해야 아이디어를 최대치로 뽑을 수가 있다.

가끔 예전에 내 그림을 보고 '아 맞다, 이런 아이디어가 있었지!!!'하기도 한다.

과거의 나에게 영감을 얻다니 참 웃기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