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도 탈
인스타를 보며 생각보다 왜 이렇게 좋아요 수가 적을까? 연연하고 있었다.
신경 쓰지 말고 내 길을 가라지만 그게 쉽냐고. 그리고 이것도 다 홍보 아닙니까..
이런저런 생각 중 늘 하던 문제점에 닿았다.
내 작업들은 자세히 혹은 애정을 가지고 봐야 내 스타일이 보이는 거 같다.
왜냐면 내가 너무 변덕스러워서.. 오늘 녹색이 이쁜 영화나 사진을 봤다 싶으면 녹색을 넣고 싶어 지고
나 무슨 음악을 들었는데 이 음악에 잘 어울리는 작업을 하고 싶으면 또 바꾼다던가
라인을 넣고 싶어 질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내가 생각해도 즉흥적이고 매우 변덕스럽다.
장점은 그러다 보니 내 그림 개발에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 한다는 점이고 (내가 지겨우니까요...)
단점은 아까 언급대로 스타일이 중구난방이라는 것이다.
하나로 엮으려면 약간 어렵다. 그게 문제인 거 같아 왜 나는 하나를 진득이 하지 안(못)할까..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가 있으면 그것만큼은 그 스타일로 좀 하자고 나 자신을 채근해 본다.
이런 점에서 웹툰 하는 분들 정말 정말 존경...
연재하는 내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거 같다.
올해 상반기는 그나마 정리하자면 간단한 드로잉,
에세이나 기록책에 어울리는 느낌 해보기에 꽂혔던 거 같다.
기록들을 봐도 엄청 즉흥적이다. 내가 뭔갈 접한다면 또 하고 싶은 게 변한 티가 난다.
일일 드로잉은 한 스타일로 해야 해!!라는 강박을 버리고 (왜냐면 그러면 안 하거든요...)
무조건 하자, 하는 게 선방이다라는 맘으로 했다.
습관이 중요하니까-
그리 하여... 한 스타일을 10장 이상 하는 방법을 연구 중입니다.
일을 한지 꽤 됐는데도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게 살짝 민망하지만요.. 허허
내 변덕이 그림 스타일에만 그러냐? 하면 또 아니다.
팬시를 보면 팬시가 해보고 싶고 (그런데 또 눈은 높음) 출판을 보면 역시 창작은 멋지다며 동경하고
패키지를 보면 나도 해보고 싶다. 부럽고.. 그러다 보니 늘 이거 하다가 저게 눈에 들어오고 산만하기 그지없다.
그나마 정한 전체적인 모토는 '생활 속 잘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자'
그리고 내린 결론은 뭐든 무조건 하자. 고민하지 말고. 하는 게 중요!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은 어떤 그림이 젤 좋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