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생활하며 쓴 에세이
컬럼비아 대학교 근처에는, 작고 아담하게 숨어 있는 미술관이 하나 있다.
바로 Nicholas Roerich Museum이다.
입장료도 무료라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처음엔 그저 조용한 동네의 평범한 건물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분위기가 살짝 바뀐다. 바깥의 북적임은 사르르 사라지고, 안에는 잔잔하고 포근한 공기가 흐른다. 화려한 대형 미술관들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크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아늑하고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 미술관에서는 러시아 출신 화가 Nicholas Roerich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는 특히 히말라야 산맥을 주제로 한 그림으로 유명한데, 단순한 풍경을 넘어 자연의 신비와 인간의 내면을 함께 담아내려 했다. 실제로 중앙아시아와 히말라야를 직접 여행하며 얻은 경험들이 그림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림 앞에 서서 바라보면 작품 사이로 흐르는 잔잔한 음악까지 더해져 마치 산속 어딘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컬럼비아 대학교 근처를 지나게 된다면,
Nicholas Roerich Museum에 살짝 들러보길 추천하고 싶다.
아마 나올 때쯤엔, 마음이 조금 더 조용해지고 기분도 포근하게 가라앉아 있을 것이다.
An art museum that feels like a quiet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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