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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로몽슈
May 06. 2024
비가 와도 솜사탕
하루하나 드로잉 6.
하루하나 드로잉.
- 비가 와도 솜사탕 먹을래요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어린 시절 나는
어린이날을 참 기다려 왔다.
마치, 이 날은
뭐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해도 될 것 같은
특권의식이라도 있었던 것 같다.
" 나, 어린이야 !"
그러나 부모의 뜻에 의해
따라다닌 기억이 더 많았다.
난, 그러지 말아야지.
크면서 다짐했다.
.
.
.
부모가 되어 어린이날을 맞이하니,
나는.
온통 머리를 굴리고 있을 뿐이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지만
아이의 시선에 맞춰주고 싶지만
어른인 내가 보기엔,
뭔가 좀 더 합리적인 선택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할머니가 선물을 사주러 홈플러스에
같이 갔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 주려
노력을 한다 했지만,
" 이게 더 좋지 않아?
이게 더 예쁜 것 같아!"
라며.. 좀 더 합리적인 선택을 종용하는
내 모습이 있었다.
..
비가 많이 온 어린이날,
한 축제장을 갔다.
하늘에 구멍 뚫린 듯이 비가 계속 내리고,
비가 주르르르륵..
오고 있음에도,
솜사탕과 팝콘 중에
딸은,
솜사탕을 골랐다.
"비 맞으면 솜사탕 다 젖을 텐데?"
"팝콘이 더 오래 먹을 수 있어~"
아뿔ㅆㅏ.
또 나는 나의 선택을 종용하고 있었다.
비 오는 날,
우산 쓰고 핑크색 솜사탕을
먹는 아이는,
참 행복해했다.
.
.
그래, 니가 행복하면 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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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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