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치던 자신이 한순간에 바닥을 찍은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나는 하루에도 몇 번 이도 이 감정에 사로 잡혀있는 것 같다. 20대부터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지금까지 무엇 하나에 정착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 가게를 했다가. 직장생활을 했다가 또다시 프리랜서를 했다가 뭐 하나 진득하게 하는 게 없는 나 자신이 실망스럽다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나의 필요로 일이 들어올 때는 아, 그래 그래도 내가 잘하는 것이 참 많지라는 생각에 자신을 다시 끌어올리기도 한다.
잘 사는 삶이란 무엇일까? 나는 그저 나라는 존재의 쓸모를 늘 생각했던 것 같다.
나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 쓸모가 있는지.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지.
아무 이득없이 열심히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남들이 제안하는 방향으로만 살고 있지는 않은지.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하다.
하고 싶은 것을 꾸준히 열정을 다해 이어가는 것은 엄청난 용기라고 생각한다. 걱정과 불안 때문에 시도도 하지 않고 포기하는 일들이 많았던 나는 왜 더 용기 있게 나아가지 못했는지 아쉬운 마음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에 사로잡혀있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아주 알고 있다.
무엇이든 행동해야 할 때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에게 너무 많은 것들이 주워져 혼란을 겪고 있다면, 그것들을 잘 정리해서 차곡차곡 쌓아 나아가야 한다.
때로는 나 자신이 마음에 안 들어 스스로가 미워질 때가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나라는 사람은 가진 것들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나를 조금 더 믿고, 나아갈 수 있는 자신이 되도록 나를 더 사랑해 주어야겠다. 일단 해보고 보자
망설이지 말고, 고민하지 말고 그냥 나아가자
2023.02.17